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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살았던 자식이 찾아왔는데.. 참 삶을 돌아보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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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배달하는 서른중반입니다.

 

예전에 어렵게 살 당시, 월드비전에서 봉사활동하면서 지내온게 인연이 되어,

월드비전 자체에서 도움도 많이 받았었고, 서른이넘어가면서

예전에 도움받았던 월드비전에 지정후원을 하면 어떨가해서, 10만원씩 해왔었습니다.

 

해당 도움받는 친구의 정보는 하나도 알려주지말고, 정말정말 어려운 친구로 정해달라고했고,

크는 사진,편지 일체 거부했었습니다.

 

간혹 월드비전에서, 수학여행때는 추가후원가능하냐고해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보내주기도하고...

 

고1올라갈땐, 15만원씩 올려서 했었습니다. 

작년 10월에 후원이 종료된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대학가기전까진, 그래도 후원이 필요하지 않겠냐했지만, 실업계인데, 기업과 연계하여, 취업을 해주는

그런제도가 있나보더라구요.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좋은곳취업해서 잘살았으면 좋겠다하고 그뒤로는 잊고 살았습니다.

 

얼마전에 월드비전에서 전화오길래 후원전화인가했더니, 그냥 월드비전 기념품들이 나와서 전해드리고 싶다고하셔서,

잠깐 집근처에서 뵙자고해서, 잠깐 만나뵈었는데 후원받은 학생과 같이 찾아왔더라구요

 

제가 몇년동안 정기후원하면서 편지도 거부한상태라 싫으셔도 한번 찾아뵙고 싶었다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참 가진건 없어도, 내 작은 도움으로 한사람에겐 큰 도움이 되었구나하는 맘에 뿌듯한 하루였네요

 

코로나 이후로 배달상황이 너무 좋지 못하여,  큰맘먹고 샀던차도 팔고 아벤떼로 바꿨거든요...

후원을 그만둘까도 했지만 계속하길 정말 잘한거 같습니다.

 

그 친구 앞날이 더 빛나길 응원해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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