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힘든날이네요.
본문
안녕하세요.
시험관 10년 동안 드디어 걸실을 맺어서 태아까지 보았는데,
심장이 안 뛴다고 하네요.
누구보다 상심이 큰 저의 와이프에게 위로를
글로 이곳에 표현 하고자 합니다.
마음이 답답해서 쓰는 글이니 양해 바랍니다.
여정
우리가 함께한 수많은 여정중에
이번 금대추와 함께한 여정은 잊지 못 할것 같아.
20번의 시험관을 하면서
처음으로 본 임테기의 두줄 양성,피검사 수치 통과 , 3라인 임테기의 변화, 아기집, 난황, 심장뜀, 태아, 임산부확인서 까지 눈앞에 보이는 경이로움은
하루하루가 꿈이 었고, 기적이었어.
매일 새벽에 일어나면서 놀라운 기적을 함께
마주하며 기뻐했지.
이런 모습에 하늘도 질투를 하는걸까?
과연 신은 있는건가?
왜 우리에게 이토록 잔인한 벌을 주실까.
비록 함께 하는 여정은 여기서 멈췄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언젠가는 다시 만날 금대추를 상상하며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지금보다 더 행복하며 지금보다 더 웃음 가득히 살아보자.
삶의 여정속에 우리 와이프와 또다시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나는 안도와 위안이 되고 있어.
오빠가 앞으로 최선을 다해 더 잘 할테니 우리 와이프 오빠랑 더 행복하자.
정말정말 미안해.
보란듯이 더 잘 살아보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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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오늘보다나은내일이길님의 댓글
기운내세요..
아기천사가 다시 건강하게 와주길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소원하는 일 모두 잘되시고
앞으로 좋은일.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아기천사가 다시 건강하게 와주길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소원하는 일 모두 잘되시고
앞으로 좋은일.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