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난 아내 도와주세요. 전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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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입하고 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남깁니다.
주변에 말할 곳도 없고 이런 일이 처음이라 막막하네요.
현재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어서 적어봅니다.
저는 와이프랑 3년간 연애하면서 서로를 사랑했고,
결혼식을 올린지는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지금은 각자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와이프가 저 외에도
2명의 남자를 만나면서 몸을 굴리고 다녔습니다.
그것도 한명은 저랑 결혼하기 이전부터 그랬어요.
정말 몰랐습니다...
5년간 그걸 몰랐던 제 자신한테 너무 화가나고 바보같네요.
한명은 기억에 남지도 않습니다.
다른 한명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거든요.
바로... 제 사촌 입니다.
사촌은 사진작가, 와이프는 프리랜서 모델.
아내도 사촌이 소개시켜주면서 알게되었거든요.
사촌, 저, 아내는 셋이 친해서 종종 같이 놀기도 했습니다.
이걸 의심하게 된건 2월달입니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집 앞에서 사촌이랑 와이프가 손을 잡고 들어가는거에요?
순간 내가 잘못 봤나? 멀기도 하고 밤이니까 착각이겠지 했는데
제가 들어가니까 둘다 깜짝 놀란듯한 느낌이었어요.
왜 벌써 왔냐고 아내가 간떨어진 사람처럼 물어보길래.
야근 재택으로 해도 된다고 해서 오늘 일찍 왔다고 하니까 어색해하는거 있죠?
본인이 소개시켜주고 웨딩촬영도 사촌이 직접 찍어줬는데
'내가 생각하는 그건 아니겠지?'
둘 사이를 장난으로 의심하면서 와이프를 떠봤는데
오히려 당당하게 사촌이랑 나눈 카톡을 보여줬어요.
2주일 전이 마지막이고 그렇다고할 대화는 딱히 없어서 의심을 접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직접 겪고 나니까 계속 머리에서 멤돌기 시작하는거에요.
아내랑 사촌.. 믿어야 되는 사람이지만
저는 확인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에 몇번 미행 했습니다.
일한다고 나가더니 사촌 집에서 한참 뒤에 나왔습니다. 아주 꼭 붙어다니더군요.?
실제로 일을 하러가는 듯 했지만 끝나고도 다시 사촌 집에서 2시간을 나오지 않았어요.
멀리서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면서 계속 추궁했어요.
결국 이 둘이 무슨 사이 였는지 알게됐습니다..
둘은 라인을 사용하면서 몰래 연락했고 '남편 몰래 박히니까 기분 좋냐', '몸에 나비 모양 그림을 그리니까 이쁘다' 등
휴대폰을 집어 던진 뒤로 그날은 사실 어떻게 화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와이프랑 사촌은 일을 핑계로 서로 5년 동안 헐벗은 사진을 찍으면서 아주 더럽게도 놀았더군요.
둘이서 저를 가지고 놀면서 기만하고 속여왔어요. 그것도 5년 동안.
슬슬 아이 계획도 있었는데 그냥 모든게 허탈하네요.
아내는 무릎 꿇고 빌면서 잘하겠다고 엉엉 울면서
빨리 아이 낳아서 행복하게 같이 잘 지내자고 하는데
생각만해도 주먹이 나갈 것 같아서 미치겠습니다.
살아있는게 너무 힘들고 가끔 숨도 안쉬어집니다.
사촌은 처음에 예술적인 작업 중 일부분이라는 개소리를 나불대더니
지금은 모습도 안보이고 제 전화도 안받습니다.
진짜 눈에 보이면 칼로 찔러 죽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저희 3명만 아는 일이지만 가족에게 말해야할까요?
이혼하고도 혹시 둘이 만난다면 눈이 돌아버릴지도 모릅니다 하........................
이거 쓰면서도 둘이 찍은 사진이 떠오르면 손이 막 떨립니다...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합니다.
증거는 확보했어요. 애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가족이라 마음이 약해지다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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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존슨님의 댓글
변호사 선임하셔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시고요.
현재 느끼시는 슬픔과 괴로움, 분노 아주 크시겠지만 한편으로 아이가 없으시잖아요.
새출발 얼마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세상에 좋은 여자 많습니다.
정말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지금은 당장 마음이 풀릴때까지 응징하시고 싶으시겠지만
똥 묻히고 다니는 인간들 상대해봤자 내 몸에도 똥이 묻는 법입니다.
법적으로 끈질기게 응징하시고 이혼하세요.
용서, 이해 이런 과정은 바람에는 통하지 않는 과정입니다!
반드시 힘내십시오!! 응원드립니다!!!!!!!
커틀렛맨님의 댓글
당장 알리세요.!!!
그리고 정신 차리십시오 이럴 땔수록.
그리고 아이 안 가진 상태에서 알게 된건 조상님이 도우신 겁니다.
겨우 5년이면 고민할 것 없습니다.
상간남 소송하고 위자료 신청하고 이혼 소송 진행하세요.
증거 카톡만으로도 충분 합니다.
7년 연애 하고 14년 결혼 포함 21년 같이 개호구처럼 퍼주고 살다가 핏덩이 같은 딸 둘 까지 있었음에도 아내 외도 때문에 이혼하고 2년 지난 지금에서야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용서 해주지 마세요 용서하고 다시 살다가 결국 나중에 피눈물 흘리며 후회 마시고 냉정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처음 외도 때 용서해주고 산 것이 세상 살며 가장 후회되는 일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