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광차량이 사고나서 겪은 일 feat.기아오토큐에서 사고 발..

안녕하세요. 가입 후 처음 올리는 글이 질문 글이라 송구스럽습니다. 작년 EV3 출시 직후 GT라인 무광 실버 색상을 출고하여 타고 있습니다. 최근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여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글재주가 부족하여 타임라인으로 작성하겠습니다.

 

2/19 오전

출근길에 보조석 도어에 사고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사고 확인 결과, 전날 점심시간에 거주지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 쓰레기 수거함이 날아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보통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어서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거주지 관리사무소에서 드는 보험으로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2/25 오전

무광 도색을 하는 오토큐가 몇 곳 없어서 이전에 방문했던 동네 큰 오토큐에 방문하여 재고 확인 후 3월 25일 부품이 입고되어 제 차도 입고시켰습니다. 사고 후 발견했던 조수석 도어와 앞 바퀴 쪽 가니쉬 부분 사고 수리 접수를 하였고, 직원분께 세차 후 추가로 발견되지 못했던 부분이 발견될 수도 있다는 말을 전달받았고, 그 경우 보험을 통해 수리 진행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업체에서 차량 사진도 찍어두었습니다. 업체에서 작업 완료 후 세차를 해줍니다.

 

2/27 오전

수리가 완료되었다고 하여 오토큐를 찾아갔습니다. 세차가 되어 있었고, 사고 부위는 잘 도색되었는데, 조수석 후석 도어와 펜더에 스크래치를 발견하여 차를 찾지 않고 바로 재입고하였습니다. 다른 부위에 스크래치는 없었습니다. 보험사에 문의 결과 측면이기 때문에 사고 접수한 것으로 처리해 준다고 하여, 사고 접수로 진행하였습니다.

 

 

 

3/3 오전

휴일인데 차 수리 완료되었다고 연락을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찾으러 갔습니다. 가자마자 본네트에 스크래치가 크게 보였습니다. 차 출고 전에 항상 세차를 해주시는데 지난번(2/27)에는 보이지 않던 스크래치가 이번에는 너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확신은 못하지만 원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저는 무광 차량이라서 손세차를 합니다… 저런 스크래치는 물건을 올려두었거나 긁은 흔적 아닌가요? 혹시나 해서 재입고 후 정비 영상이 녹화되어 있어서 확인해 보았더니 본네트에 스크래치 없이 너무 깨끗하고, 3월 3일에 같은 각도로 찍은 영상에서는 너무 선명하게 보이는데, 오토큐에서는 “저는 저희 직원들을 믿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으면 저에게 말을 했을 것입니다. 세차하는 직원도 이런 실수를 한 번도 없고 처음부터 스크래치가 있었다고 합니다. 저분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인가요? 안타깝지만 자부담으로 수리하셔야 합니다.”라고 합니다. 업체에서는 영상으로는 찌그러진 것 아닌 이상 판독이 안 된다고, 사람 눈이 정확하기 때문에 직원의 말만 믿겠다고 합니다. 입고 후 찍은 사진에도 스크래치는 안 보입니다. 

 

재입고 직후 작업도중 찍힌 영상

어제 찍은 영상

 

제 입장: 사고 전에는 없던 스크래치이고, 입고 후 찍힌 영상에도 스크래치가 보이지 않으므로 업체의 실수가 확실하다.

업체 입장: 세차 시마다 계속 새로운 흔적이 발견되었기에, 명백히 업체 잘못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우므로 고객이 자체 수리해야 한다. 

 

이런 상황인데 저는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할까요? 

 

일단 제 보험으로 처리해야 할까요?

 

*전기차라 지상 주차했다가 이런 일을 당하고, 무광이라 컴파운드로 쉽게 해결도 안 돼서 많이 답답하네요... 무광 차랑은 무조건 통판으로 도색해야합니다... 무광 고려하시는 분들 다시 생각해보세요.... 

 

 - 2025-03-04 11:50 : 기아 고객센터 문의 후, 담당자 연락 기다리는 중입니다.

- 2025-03-04 13:13 : 기아오토큐 전화와서 접수번호 나왔냐고 하길래 일단 멈춰달라 했습니다.

- 2025-03-04 14:25 : 소보원 접수 완료하였습니다. 

 

본사에 신고하였더니, 나이 지긋하신 듯한 지역 주재원이라는 분이 배정되어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요. XX 담당 주재원입니다."
- "아, 네! 안녕하세요."
처음 입고 시부터 일련의 과정을 이야기하시다가
"작업자분들께서 처음부터 스크래치를 확인하셨답니다."
- "처음부터요?"
"저는 우리 기아 해당 차량의 품질 문제나 여러 가지, 뭐 서브 역할을 하면서 좀 도움이 되는 부분, 불편을 최소화하는 부분의 역할을 하는 거예요. 고객님도 알아보셨겠지만 저도 나름대로 여기 대표님과 알아보았고요. 여기 중재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근데 고의든, 자의든, 타의든 이렇게 하면 여기 패널티를 먹거든요… 여기 사장님과 대화를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혹시 제가 올린 영상은 보셨나요? 입고 도중에 찍힌 영상에도 본넷이 깨끗하게 나왔는데 어떻게 처음부터 스크래치가 있었다고 말씀하실 수가 있어요? 제가 다수의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봐도 정비 중에 났을 거라는 의견이 많은데요…"
"커뮤니티 글은 어차피 고객님이 올리신 거잖아요~(비아냥)"
"어차피 영상도 안 보시고 업체 측 이야기만 듣고 전화하신 것 같은데, 이만 전화 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