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무계획이 계획이다 완전체로 다녀온 공주 여행
본문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아이들과 함께 향한 곳은 한옥마을 안에 있는 족욕 체험장
들어 가기전 발을 깨끗이 씻고
안으로 들어서 보니 생각보다 넓고 외부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요
발을 담가 봅니다
물이 살짝 뜨겁다(?) 많이 따뜻하다(?) 정도입니다
발이 따뜻하니 몸도 노곤해지고 피로도 풀리는 것 같아요
족욕을 하고 다같이 도보로 국립공주박물관에 방문해 봅니다
공주에서 제일 이쁜애라고 하는데 아닌 듯 ㅋㅋㅋ
1호가 이번 시험에 나온 내용이라고 신나서 해설사를 자청하니 빵터진 친모와 2호
3호랑 같인 진묘수를 찾아라 선착순 이벤트에 열심히 해서 받은 책 한 권
선물 가게에서 뜯긴 삥 ㅂㄷㅂㄷ
국립박물관 부지 안에 수장고가 따로 있어요
5층 규모에 대부분 통유리로 되어 있어 건물 안이 훤합니다
발굴된 토기들이 보관되어 있는데 크기도 모양도 가지각색이네요
대형 스크린에 토기를 터치하면 자세한 사진과 설명이 잘나와요
아이들이 흥미 있어 자꾸 눌러 봅니다 ㅎ
1호가 찍어준 나름 설정샷(?)
오늘 아빠 좀 대학생같다는 말에 한 컷 찍어 달라고 했네요 ㅎㅎ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찾은 곳은 중동오뎅집
대기자 명단에 이름에 써 놓고 기다리는데 빠지는 순서보다 늘어나는 순번이 더 빠르다는 ㄷㄷㄷ
기다리는 동안 찍어 본
쓸데없이 거만한 표정 설정샷 ㅎㅎ
드디어 우리 차례
오뎅1, 라뽁이1+떡뽁이1, 쫄면1, 군만두1(추가1), 라면
전체적으로 간이 짜거나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고 우리도 잘 먹었네요
탐스는 영수증 리뷰 이벤트로 공짜~
분식 후 음료는 역시 사이다
소화도 좀 시킬 겸해서 공산성까지 또 도보로 이동해 봅니다
쾌청한 하늘 아래 위풍당당한 공산성은 눈으로만 즐기는 걸로 ㅎㅎ
애증의 고마열차
2번인가 타려고 해봤는데 시간대가 안맞아서 못 탔네요
매 정시에 운행합니다
공산성 바로 앞에있는 밤빵거리
여기는 뭐 하나 사려해도 기본 30분이상은 기다려야 하네요
그래도 기다림의 끝에 사온 수제 밤파이
밤파이와 함께 곁들일 음료는 본죽동 아아와 바닐라라떼
하루종일 돌아다닌 피로도 풀겸 조금 늦은 낮잠을 자고 일어나 다같이 밤마실을 나서봅니다
밤의 한옥마을은 또다른 매력이 있네요
4일차
아침 일찍 일어나자 마자 다같이 몰려간 온천
간만에 묵은 때를 빡빡 밀어내봅니다
1,2호의 등밀이도 이제 제법 힘이 세져서 시원하네요
목욕 후 삶은 달걀과 사이다는 국룰이죠
바나나 우유가 없어서 좀 아쉽~~
아침부터 목욕한다고 힘을 뺐으니 체력 보충을 해주러 갑니다
복어 육수와 푸짐한 해물이 군침을 돋굽니다
맛나게 먹고 구석기 체험 행사장에 가려고 나섰으나
미친듯 늘어선 차량에 아내가 급유턴을~
아내의 빠른 판단과 결단력에 박수를 ㅎㅎㅎ
카라반으로 돌아오니 쏟아지는 빗줄기
안 가기를 잘했다를 100번 외쳤네요 ㅎ
아이들에게는 대신 오늘 밤 귀가 시간까지 핸드폰 자유시간을 하사하였습니다
아내와 저도 덕분에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 봅니다
공주의 여행은 그렇게 한가로운 휴식을 끝으로 추억의 한 켠을 채우고 저물어 갑니다
1부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2360078
여우네의 더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http://blog.naver.com/imissf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