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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의 장점. 그래도 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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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국제결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 모든 차이를 극복할 만큼 깊다면, 국제결혼은 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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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결의 장점, 첫번째.


서로 다른 문화를 배우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한 나라에서만 살면, 

한 나라의 문화만 알게 됩니다. 

 

 

하지만 국제결혼을 하면,

두 개 이상의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김밥을 'K-부리또'라고 설명하며 

 

김밥 만드는 법,

그리고 파전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고,  

 

지금 우리 와이프 최애 음식이 되었습니다.

 

 

나:

"To put it simply… this is a K-Burrito."

(간단하게 말하면… 이건 K-부리또야.)

 


로렌 왈:

"Ah~ so instead of a tortilla, you use seaweed!"

(아~ 또띠야 대신 김을 쓰는 거구나!)

 

"K-Burrito… I love it! Let’s make this often!"

(K-부리또… 완전 마음에 들어! 앞으로 자주 만들어 먹자!)

 

 

반대로 저는 아침 식사는 미국식이 더 좋습니다.

 

한국처럼 아침에

쌀밥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인데,

 

 

오트밀에 

후추를 뿌린 계란후라이, 

그리고 베이컨 몇 조각을 곁들이면

 

소화도 잘 되고, 당뇨 예방에도 좋다고 해서 선호합니다.

 


미국 가족모임 때, 삼겹살 구워주면 다들 되게 좋아합니다.

일명 코리안 바베큐 ㅋㅋㅋ

 



처음에는 "이렇게 다른데 잘 살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그 차이를 배우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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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자녀는 두 개 국적을 통해 

더 넓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시민권을 따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꼭 한국 국적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아들은 현재 한국과 미국의 복수국적자입니다.

 



물론, 복수국적을 유지하려면 

나중에 커서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쳐야 하지만, 

 

 

 

그만큼 어릴때부터 두나라를 왕해하며

 더 다양한 경험과 선택지를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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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아이가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물론

국제결혼을 하면 아이들이 자동으로 

두 언어를 완벽하게 하게 될까요?

 

 

 

아니요. 절대 자동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부모가 엄청 노력해야 합니다ㅠㅠ

 

 


저는 아이가 한국어를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아빠와는

무조건 한국어만 사용하기

 

그리고 한국어 역사만화책, 동화책 읽어주기.

 

(국결하신 분들 진짜 한국어동화책이 짱입니다!ㅠㅠㅠ)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니,

아이가 미국에서 태어났으면서 한국말이 더 편하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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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부부싸움할 때 효과적(?)으로 피할수 있습니다.

 


부부끼리는 싸우면 감정이 폭발하면서 

대화가 점점 거칠어지지만,

 

 

국제부부는 언어 장벽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감정이 격해질 때, 적당히 "Sorry?" (잘 못 들었습니다만?)

한 마디만 해도 싸움의 흐름이 끊어짐.

 

*상대방이 너무 빠르게 화를 내면, 

"Wait, can you say that again?" (잠깐, 다시 말해줄래?) 

하면서 시간 끌기 가능.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I don’t get it…" (못 알아듣겠어) 하고 

외국어 모르는 척하며 싸움을 자연스럽게 종료.

 

 

 

언어 장벽이 오히려 싸움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ㅋㅋㅋ

싸울 때마다 영어 실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마법 같은 현상 발생.

 

 

또, "우리나라에서는 안 그래요" 전략(?)이 가능합니다.

 

 

 

국제결혼을 하면 서로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걸 적절히 활용하면 생활이 편해지기도 합니다.


 예시 :

 

로렌 왈: 

"You should do the dishes right after eating."

(밥 먹고 바로 설거지해야지.)


나:

 "Oh… but in Korea, we take a break before doing the dishes. It’s a cultural thing."

(아… 근데 한국에서는 밥 먹고 바로 설거지 안 해. 좀 쉬었다가 해. 이건 문화야.)

 

로렌 왈: 

"Oh, really? I didn’t know that."

(아, 그래? 몰랐네.)


 

 

단점 : 너무 자주 쓰면 역공당할 수 있음......

 


예시

(1시간 후)


로렌 왈:

"Okay, time’s up. Do the dishes now!"

(오케이, 이제 시간 됐어. 설거지해!)


나:

 "Uh… I think we take a longer break in Korea…"

(어… 한국에서는 좀 더 길게 쉬는데…)


로렌 왈:

 "Nope. I looked it up. Korean moms do the dishes right away."

(아니야. 내가 찾아봤는데, 한국 엄마들은 바로 설거지하더라.)

 

 

"I’m really enjoying learning about Korean traditions. Now, get in there and honor your ancestors… by scrubbing those plates."

(나 지금 한국 전통 배우는 거 엄청 재미있거든? 자, 이제 들어가서 조상님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접시를 닦으셔~.)

 

 

"Also, in Korea, wives expect their husbands to give them their entire salary."

(그리고 한국에서는 남편이 월급 다 와이프한테 준다던데?)


ㅡ.,ㅡ !!!!!!

 

너무 자주 쓰시면 이런식으로 역공 당합니다... 조심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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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국제결혼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더 깊이 사랑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할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국제결혼이 로망이라고요? 

실제로 해보면 환상보다는 현실이 먼저 다가옵니다.

 

 

 

말이 안 통해서 싸울 수도 있고, 

문화 차이로 당황할 수도 있고,

음식 취향이 안 맞아서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국제결혼은 생각보다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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