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부족함이 너무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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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이 여기저기서 워낙 손을 많이 대기는 했지만 자신이 있어서 받기는 했습니다만...
스모그 쌔리니 여기서 모락모락에... 재생 인젝터는 불량에 이것저것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뜯을 일이 없을거라는 생각에 도포 쌔립니다.
어떤 작업을하게 되던 다음 작업자가 내가 작업한 부위를 욕하면서 뜯으면 그건 올바른 수리가 아닙니다.
뭐 메뉴얼에 나와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인젝터 고착 방지 그리스 쌔립니다.
일마 가격 대비 너무 양이 적어서 소량으로 도포해서 골고루 발라줍니다.
악명 높은 현기 인젝터 클램프 볼트 고착 때문에 시즈도 쌔립니다.
제가 조립하면서 잠깐 시간쓰면 다음 작업자 입장에서는 후훗...다행히 고착 없이 잘 빠지네 개꿀이네 라고 생각하며 작업 할 수도 있고 차주분 추가 비용도 아껴 드릴 수 있기에...
이 외에도 불량이었던 녀석들 교환하고 조립 완료 후 그만 수리를 끝내자 간다! 라고 외치며 시동 쌔립니다.
(마치 민대풍의 BGM이 깔리면서 회전 회오리 슛을 던지는 순간에 느껴지는 비장함)
하...이거 연휴 때 나와서까지 이전 업장에서 작업했던 부위들 다 뜯어서 혹시 뭐 오조립 되어 있나도 확인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썼는데 그대로네요 하...
일단 거금 구입한 공구통 홀더 조립 쌔립니다.
그냥 제 공구통에 딱 맞는 홀더를 끼고 싶어서 해외 직구로 구매 했습니다.
아무거나 달아도 상관은 없는데 마치 정장 구입할 때 정장 가게 사장님이 아니...요즘 조끼 입지도 않는데 진짜 구입하실 거에요?ㄷㄷ 이라고 여쭤봐도 난 죽어도 쓰리 피스다 라고 외치는 그 느낌이랄까나...
일마는 이전 버전 S11(단종) 보다 수납 공간도 없고 끝 부분이 튀어 나와있어서 저 처럼 공구통에 이것저것 두고 사용하는 작업자에게는 꼭 홀더가 4개 있어야 합니다.
이게 무게가 좀 있어서 그런가 추가 비용이 9만원이 들어가는데 머드가드 직구했을 때는 추가 비용이 얼마 없던걸로 기억하는데...
친구 녀석이 ㅋㅋㅋㅋㅋㅂㅅ 추가금 호구 맞았네 라고 얘기를 하길래 너는 수트는 네이비인데 조끼는 회색으로 쓰리 피스 맞추냐? 컬러를 맞춰야 간지라고 얘기 해줬습니다.
그러자 친구 녀석이 그렇게 얘기하는 너의 뒷 머리와 목선에서 마치 민대풍이 암산전에서 더블 히트 버전의 회전 회오리 슛을 던질 때의 샤프한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하는군요.
당연히 주말에 쉬는게 그리 썩 편하지는 않고 일단 차주분한테 사장인 친구가 안내 드리고 월요일날 장비 좀 빌려서 진단하기로 얘기하고 출장 쌔리기로 합니다.
주말은 어머니가 입맛이 없다고하셔서 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형이 전에 집에 함께 있을 때는 자주 시켜 먹었는데 거이 한달 반만에 뭘 시켜 먹었네요.
소식좌 집안이라 어머니, 형, 저 셋이서 한 마리+감자 하나면 배가 부릅니다.
어머니가 아버지 살아 계실 때 말씀하시며 너네 20대 때는 아빠랑 2마리도 먹었었는데 하시는데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어머니라도 좋은 집 살게 해드리고 좋은 차도 태워 드리고 그렇게 살고 싶은데 답이 없네요...
하여튼 이래저래 주말 보내고 출장 진단 쌔립니다.
바로 답 나오네여 하ㅜㅜ
이 형님도 아니ㄷㄷ 이 키로수에 S엔진 헤드가 죽을리가...라고 말씀하시고 사부님도 S엔진 헤드는 아닐텐데...라고 말씀하셔서 생각을 못 했는데...
쟤가 백프로 정확한건 아니지만 저 정도로 허당 치는거보면 확실히...
이것저것 점검한것을 다 적기에는 너무 길고 동일 옵션 차량 정상 데이터 리스트까지 다 구해서 비교 했지만 너무 진단기 데이터에만 의존했던 저의 실수네요.
후배 녀석이 이 늦은 시간에 모하비 한 대 견인 되서 왔어요 형ㅋㅋㅋ라고 약 올리네요.
사부님에게도 이것저것 조언 좀 구하느냐고 여쭤보고 결과 나왔다고 제가 너무 부족하네요 라고 말씀 드리니 여기저기서 만지다 온 차량은 진짜 답 없는 경우 많으니 너무 자잭하지 말라고 위로 해주십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기본과 기계 적인 부분도 조금 더 충실해야 겠네요.
그마나 다행히 차주분이 나쁜분은 아니시라 부품비 일부는 주고 가셨는데 죄송하네여 하...
정신 좀 바짝들게 옆 공장 아가씨의 긴 다리로 휴스턴 사이드 킥을 시원하게 좀 처맞고 싶어집니다.
훌륭한 썬팅 기술자분과 한 잔 쌔리러 이만 퇴근합니다.
이 동네 치킨 집 알바 처자분이 미인이시던데*-*
미인이지 관심이 간다는 것은 아닙니다.
(연상 선호함)
국게 뻘글러 답게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하고 제발 베스트 좀 그만 보내세여ㄷㄷ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을텐데 푹 쉬시고 모든 국게 회원분들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