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가 정말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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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이
특목고(지방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이제 한 3개월 정도 되었네요.
이제껏 반항 한번 안하고 착실하고, 든든한 아들입니다.
근데...ㅋㅋㅋㅋ
이놈이 늦게 사춘기가 온거 같네요. ㅠ.ㅠ
다니던 학교에서 일반고로 전학하고 싶답니다. 공부가 어렵다네요.
아마 중학교때 까지 전교일등만 하다가 막상 과학고 오니 멘탈이 무너지나 봅니다.
한달째 전학문제로 우리부부랑 힘겨루기 중인데..
아!!~~~ 자식농사 힘드네요.
어릴때 부모님이 왜 "니도 자식새끼 낳아 키워봐라!" 하신 말씀이 딱 맞네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화도나고, 주 패뿌까 싶다가도
그냥 달래고 어르고, 응원해 주자 ,,, 하루에도 수십번 냉탕온탕 왔다갔다 합니다.
이제 나라가 조금씩 원상태로 회복이 되나 싶습니다.
우리 아들도 힘냈으면 합니다.
보배형님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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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급하게로긴님의 댓글
본인이 원해서 입학을 한 케이스인가요?
저희 애도 비슷한 경우로 기숙사 생활까지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본인이 원해서 가서 그런지 잘 버티긴합니다.
다만 그 학교에서도 많은 아이들이 적응을 못하고 일반고로 전학을 가기도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늘 상위에만 있던 친구가 그런 곳에 모이면 정말 신기한 친구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고
"우와~~ 어떻게 저런 것도 알지? 어떻게 저렇게까지 공부를 하나..." 라는 경험이 제일 많다고 하네요.
그런 틈에서 살아남는 경쟁만 배우고 크다보니 그 경쟁에서 밀리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듯 합니다.
아직은 학기초라서 뭔가 적응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입학 초기에 그렇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한학기만 다녀보고 방법을 같이 고민해보자고 이야기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절대 뭔가 부정적인 감정이나 표현을 하는 것은 지금 시기에 굉장한 상처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저는 일단 집에오면 잠만 하루종일 자게 냅두고 공부 하지 말라고 했더니
2학년 되니까 지가 알아서 주말도 쪼개서 학원 다니고 하더라구요.
몇 번 시험보고 지가 능력이 중간 정도 밖에 안되는거 인정되고 이해되니까 오히려 살길을 찾는 듯 했습니다.
저희 애도 비슷한 경우로 기숙사 생활까지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본인이 원해서 가서 그런지 잘 버티긴합니다.
다만 그 학교에서도 많은 아이들이 적응을 못하고 일반고로 전학을 가기도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늘 상위에만 있던 친구가 그런 곳에 모이면 정말 신기한 친구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고
"우와~~ 어떻게 저런 것도 알지? 어떻게 저렇게까지 공부를 하나..." 라는 경험이 제일 많다고 하네요.
그런 틈에서 살아남는 경쟁만 배우고 크다보니 그 경쟁에서 밀리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듯 합니다.
아직은 학기초라서 뭔가 적응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입학 초기에 그렇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한학기만 다녀보고 방법을 같이 고민해보자고 이야기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절대 뭔가 부정적인 감정이나 표현을 하는 것은 지금 시기에 굉장한 상처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저는 일단 집에오면 잠만 하루종일 자게 냅두고 공부 하지 말라고 했더니
2학년 되니까 지가 알아서 주말도 쪼개서 학원 다니고 하더라구요.
몇 번 시험보고 지가 능력이 중간 정도 밖에 안되는거 인정되고 이해되니까 오히려 살길을 찾는 듯 했습니다.
미지근한잎새주님의 댓글
아이가 공부가 어려워서 힘들어하는 게 꼭 사춘기 때문은 아닐 수도 있어요.
워낙 잘하던 아이라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거든요. 지금은 혼란스럽겠지만, 그 과정도 결국 아이가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고민하는 중요한 시간일 수 있어요.
아이의 감정을 인정받는 경험(요즘 많이 힘들지?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전학이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자 등등) 을 통해서 부모님과의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자꾸 다그치고 마찰이 생기면 결국 아이는 고민을 숨기고, 본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지 못해 방황을 할 수도 있어요.
부모님 입장에선 많이 속상하겠지만, 아이의 감정과 판단을 너무 단정 짓지 않고 함께 고민(요즘 어떤 과목이 많이 힘드니? / 일반고로 전학을 간다면 어떤 점이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해? / 지금 바로 결정하지 말고, 한 달 정도는 너도 스스로 고민하고, 우리도 자료 좀 찾아보자. / 네가 정말 바라는 게 뭔지, 이 기회에 한번 차분히 정리해보자. 엄마 아빠가 같이 도와줄게. 등등......)해주는 게 큰 힘이 될 거라고 봅니다.
힘 내세요~ ^^
워낙 잘하던 아이라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거든요. 지금은 혼란스럽겠지만, 그 과정도 결국 아이가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고민하는 중요한 시간일 수 있어요.
아이의 감정을 인정받는 경험(요즘 많이 힘들지?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전학이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자 등등) 을 통해서 부모님과의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자꾸 다그치고 마찰이 생기면 결국 아이는 고민을 숨기고, 본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지 못해 방황을 할 수도 있어요.
부모님 입장에선 많이 속상하겠지만, 아이의 감정과 판단을 너무 단정 짓지 않고 함께 고민(요즘 어떤 과목이 많이 힘드니? / 일반고로 전학을 간다면 어떤 점이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해? / 지금 바로 결정하지 말고, 한 달 정도는 너도 스스로 고민하고, 우리도 자료 좀 찾아보자. / 네가 정말 바라는 게 뭔지, 이 기회에 한번 차분히 정리해보자. 엄마 아빠가 같이 도와줄게. 등등......)해주는 게 큰 힘이 될 거라고 봅니다.
힘 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