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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때문에 힘내서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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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시에 살고있는 45세

초딩세남매의 아버지입니다.

2017년 다니던 중소기업을

급여로 먹고살기가 힘들어 퇴사하고

와이프랑 조그만 돼지국밥집을 운영하였습니다..

규모는 작아도 좋은재료로 깔끔하고 

맛이좋아 단골들도 꽤 찾아주셨는데

코로나때 직격탄을 맞고 하루매출

10ㅡ20도 못하는적이많아

월세도못내서 대출로 근근히버티다가

(이때 가게를 정리했어야했는데

집사람이 조금만 더 버텨보자 해서

정리를 못했네요)

코로나가 어느정도 끝나고

경기가  좀 풀리나 싶더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더군요

거의 모든 식자재들이 가격이오르고

다들 잘아시는 가스값,전기,물세도 오르다보니

 가격인상을 안할수는 없고

그러자니 손님들 부담이 너무클것같아

한그릇 천원올리는 선에서 스스로와

타협을하였죠(8천원에서 9천원)

솔직히 저라도 한끼에 만원이상 지출하면

아무리 맛있어도 못먹을것같아서 말이죠..

단골분들 덕분에 2년정도 많이 남지는않아도

우리 5식구 밥벌이는 할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사람이 몸에 탈이 나버렸습니다

장사한다고 몸을 돌보지않아 탈이 난것이죠...

가진건없어도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커서

매월 초 월요일에는 동네어르신들 국밥대접도

하곤 했었는데 정작 본인은 대접한번 받지못하고

위암말기진단받고 10개월만에 세상을 떴습니다

여윳돈이없어 변변한 보험하나 들어놓지못해

집팔고 가게정리해서  항암치료비,장례비용으로

 다 쓰고 현재수중에는 투룸월세집과 현금60만원.

대출빚3천만원이 전부네요...

지금은 낮에 물류센터다니고 밤에 대리운전해서

근근히 버티고는있는데 아이들을 제가

돌봐줄 시간이없어서 걱정입니다..

장사한다고 아이들공부는 봐주지도

못해 학원이라도 보낼려고하니 한과목당

기본평균이 20만원이상이라 현재형편에 보낼 엄두가 

안나네요..

동네오토바이퀵을 하면 짬짬히 애들케어가

가능할것 같은데 오토바이 살 돈이 없어서

멀리 버스타고 물류센터 다니고 있습니다..

돈이없어 진짜 죽고싶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곤했는데 천진난만한 내 새끼들보면 

차마 그러질못하겠더라구요..

애들데리고 변변한여행한번 못가봐서 조만간

벚꽃피면 가까운곳에 벚꽃여행한번 다녀오려고합니다..

다녀와서 약해진 멘탈 다시 붙잡고

열심히 한번 살아보려고 합니다..우리 아이들을 위해..

두서없는 넋두리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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