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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지 않는 삶이 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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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쯤 전, 살려달라고 찾았던 사람이 있습니다.


얘길 들어보니…..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주차장에서 차량용 와이퍼를 팔고있는 사람들을 본적 있을겁니다.


당시에 그들은 광고를 내고 사람들을 구했습니다.


“숙식제공, 신불자환영, 월 오백 수입가능…..“


이런 문구로 사람들을 구해서, 서울,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를 몇개월씩 다니곤 합니다.


그 지역에서 허름한 촌집을 구해서 사람들을 넣어두고,


봉고차로 사람들을 요소요소 주차장에 보내서 와이퍼를 팔게 만들지요.


그러고는 하루 매출액중에서 물건값을 빼고 수익의 절반을 사져갑니다.


대부분 뭔가 잘못된 삶으로 모여든 사람들이라 관리도 편하죠.


그곳에서 형들에게 맞았다며 도망나온 사람이 있었지요.


갈곳, 잘곳도 없다기에 하루, 저녁에 술까지 먹여 재웠지요.


담날부터 내 업장에서 알바를 하겠다고 했으니….


밤사이, 그날 수금한 돈과 내 지갑을들고 도망간 사람이 있습니다.


장흥, 모 마트 주차장에 들어서니 그가 보이네요.


모른척 차안에서 지켜봅니다.


앞니가 두개가 빠져 바람새는 소리로 주차하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영업을 하고있네요.


짠하다는 생각이 들어 밥값이나 주고 가려고 차문을 열었는데…….


맹수에게 쫓기는 고라니처럼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차에  칠 까봐 걱정이 될 정도로……


보고있으니 눈가가 시려오네요.


언젠가 도망가지 않는 삶이 찾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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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내눈에는너만보여님의 댓글

예전에 할머니 혼자서 하는 국수집에서
 무전취식 후에 도망가는 남자에게
 할머니가 했었다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뛰지마라 넘어진다~~~

s강상민s님의 댓글

할매 말듣고 걸어가다가...경찰이 신고접수 체포엔딩*___*/

꿈차오름님의 댓글

뻔뻔하게 나오지 않고 도망을 가는걸 보니 최소 죄책감은 있었나 봅니다

검정하늘님의 댓글

보자마자 반응한걸보면,
 평소에도
 조마조마 한 삶을 사는것 같네요.

검정하늘님의 댓글

오래전 일이라
 별 생각도 없는데
 저사람은
 공포속에 살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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