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신차리게 해주세요.(장인어른에게 사과요구하는 남편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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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조회 | 10 댓글 | 26 추천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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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 이후로 또 몇 주 시간이 지났어요.
남편 원하는대로 8월부터 시험관 하기로 했고
남편이 저한테 했던 막말도 사과받았어요.
어버이날 빌미로 저희 부모님께 전화 드렸을때
저희 아버지가 "~~야, 내가 그때 소리지르고 해서 놀라고 섭섭했제" 하면서 먼저 손 내미셨는데
남편이 "그건 또 차차 얘기하면 되는거니까" 라고 하고 대화하고는 더이상 교류는 없었습니다..
어른이 먼저 손 내밀었는데 저렇게 얘기하는거보면 참 속이 좁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저도 집에 있으면 너무 갑갑하고 답답하고 숨막히고
실제로 평소에 가슴이 너무 두근두근 거려서 힘들더라구요..
(참다 참다 2주정도 되서 정신과 가니 공황이라고 해서 약도 받아오고 했어요..)
남편도 그 이후부터 저한테 살갑지 않았지만
연락도 평소대로 하고
제가 가슴두근거림으로 운전할 때 힘들어하면 같이 통화해주고 했습니다. 고맙더라구요.
하지만 남편과 최대한 안싸우려고 했는데 저도 감정이 폭발할때가 있더라구요.
어제 남편이 운동 간다 하고는 늦은 시간까지 안들어왔는데 걱정됐지만 기다렸어요.
다녀왔길래. 저도 무미 건조하게
2시간동안 운동 했어?.하니까 어.. 하길래
카톡은 왜 안봤어~? (저녁 안먹었으면 뭐라고 시켜줄까? 했는데 답 일절 없었음)하니까 제 질문에 또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순간 또 날 무시하네? 싶어서 저도 감정 조절이 안되서 씻으러 들어간 남편에게 화장실 문열고
사람 무시 좀 하지 마라고 하게됐네요..
(본인은 저랑 대화하면 또 싸우게 될거 알아서 대화를 피한거같아요. 제가 과호흡 오고 그러는게 싫다하더라구요. )
저는 걱정되서 물어본거고 나도 감정이 좋지 않은데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니까
남편은 "그게 걱정이냐고? 걱정이면 내가 집에 들어오는거 자체로 안심이 되고 더 이상 시비 걸지 말아야지
그건 걱정이 아니라 집착이다." 라고 하면서 제 진심을 왜곡하더라고요.. 그리고
본인은 제 말에 대답안하거는 "무시한거 아니고 무시라고 생각하는건 니 생각일 뿐이다. 가스라이팅 하지마라.
넌 또 나 나쁜사람 만들어야 하지?" 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걱정이라고 하는건 걱정이 아니라하고, 난 무시당하는거 같다해도 그건 니 생각일 뿐이다. 라고 해서
너무 답답해서 또 제 진심을 알아달라고 언성이 높아졌어요..
남편은 그런 저에게 또 모진말 하고 "그만 끝내자.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든데 그만 끝내는게 맞지않냐. " 하면서
또 헤어지자고 얘길 하더라구요. (이 얘기도 싸울때마다 들었네요..)
남편은 저희가 많이 싸우고 해도 그래도 애 낳고 살면 더 관계가 좋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래요. 그때 제가 저희 싸운거 부모님한테 다 얘기한 이후로는 80프로 이혼하고 싶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본인도 다 시어머니 한테 다 얘기 했으면서..)
그리고 제가 감정 조절 못하고 자기한테 그러는거 보면 90프로다.
지금도 울면서 이러는거 95프로 될거같으니까 그만 얘기하자" 하더라구요..
그런 저.. 요즘 너무 불안하고 의지할 사람이 또 남편뿐이고 상처받기 싫어서
남편에게 매달리면서 "미안하다고.. 그렇게 얘기하지 말고 모질게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빌었네요..
그럴수록 남펴은 더 모진말하고 "미안한것도 모르겠다. 사람 안바뀐다. 나는 이제 못믿겠다" 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본인도 모진말 안하게 좀 그만 쿨타임 갖자해서 그만 얘기하고 잠들었네요..
오늘은 출근하고도 연락도 없네요..
저도 힘들지만 노력해야지 마음 먹다가도
남편이 저를 피하고 무시하는 태도 보면 감정 조절도 점점 힘들어지고 또 폭발하게되고...
그런 저에게 남편은 또 그만하자 하고 또 피하고.. 저는 불안해하고..
악순환이에요
남편도 지치고 힘든거 알아요..
저도 당장 혼자가 되는게 두려워서 지금 상태가 불안해서 의지할 사람이 남편밖에 없어서 남편에게 또 매달리고 있는
제가 한심하네요.
저 정신차리게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