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터빈에 뒤통수 맞고 캘리퍼로 인중 쳐맞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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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구입한 재생터빈이 문제를 일으켜서(호구인증1), 수리 시 프론트 맴버를 탈거해야 했습니다. 어차피 내린 김에 웜기어도 교체하기로 결정, WPC를 뒤적이며 부품 위치 파악에 들어갑니다.
차량 구매 직후, “싸다!”는 말에 혹해 덥석 샀던 벨엔 캘리퍼는 올해 초 패드 교체하려다 피스톤에서 오일이 새고 슬라이딩핀은 고착된 걸 발견... 네, 짝퉁이었습니다.(호구인증2) 여유 생긴 김에 정품으로 교체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부품 모을 땐 보통 이렇게 메모장에 대충 끄적여두고, 품번과 판매처를 기억하기 위해 사진도 찍어둡니다.
일단 웜기어 재고가 있는 세종에 들러줍니다.
그런데 아뿔싸.. 점심시간에 걸리는군요 ㅠㅠ
일단 기다렸다 구입!
그뒤 고양에 위치한 부품점에서 전국에 재고 5개 남아있던 터빈을 구입합니다 ㅡㅡ
때마침 뉘르xx카페에서 문삼횽과 심슨횽(눈팅족)이 데이트중이라 바로 해당 현장에 난입해줍니다.
배기매니 가스켓은 재고가 넉넉해 안심하고 나머지 부품인 캘리퍼는 부천에 재고가 있어, 정비소도 그쪽인 김에 바로 보험 견인 콜.
그리고 심슨횽의 미국 본토향 진동하는 머스탱을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
도착한곳은 용인의 모 카페
아래는 작업을 위한 게러지가 있었고 2층에선 카페를 운영중인 곳입니다.
대체 하루에 커피를 을매나 마시는건지 원..
이때까지만 해도 날씨는 쌀쌀한 선선함이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
우중충한 분위기 속에 일행들과 대전으로 귀가합니다. +_+
다음 날 오전.
타이어가게에서 주문한 물건이 도착했다는 연락 받고 투카를 몰고 갑니다.
계속 방치해놨던 차라, 기존에 쓰던 V12 EVO2는 이미 돌덩이화... 타이어라기보단 반쯤 콘크리트네요
저는 보통 타이어를 두짝씩만 바꾸고 새 타이어는 앞에 잘 안 꼽는 편인데 이번엔 앞뒤가 다 멀쩡한게 없어서 네짝을 다 바꾸기로 합니다 ㅠㅠ
그래서 이번엔 PS5와 맞짱뜨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만들었다는 한타의 벤투스 에보를 장착해봤습니다.
얼라이 보고 출고하자마자 인근에 있던 닭털횽 납치해서 ㅎㅇㅈ으로 출발!
하지만... 외기온 30도 돌파, 유온도 100도 찍고 비프음 난발하고있는데다, 새 타이어는 아직 코팅도 안 벗겨져서 그립도 꽝.
결국 그냥 귀가합니다.
귀국소식에 동네 형이 집앞에 찾아왔더군요.
날도 덥고 하니 가방에서 미국물을 꺼내서 건넵니다
간만에 미국물을 시원하게 들이켭니다.
(사실 저 형 국적이 미국..)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고..
다음날 샵에서 연락이 옵니다.
맴바 내려서 오무기어 갈고..
DPF 내려서
터빈도 신품으로 교체.
일단..차를 찾으러 가기로 합니다.
대전역에서 서울로 가는 가장 빠른 표 달라니 이걸 끊어주시네요 ㅡㅡ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입석이라니...
한시간이였지만 힘들어 죽는줄 알았네요
그 문제의 짝퉁 벨엔 캘리퍼입니다.
현대마크 양각이 되있어야 할 자리에 재질을 의미하는 듯 한304라고 새겨져있네요 ..
모비스 정품 캘리퍼의 모습.
확실히 양각된 내용이 다릅니다.
어쨌든 차는 다시 집으로 데려옵니다.
참고로 패드 교체용으로 미리 사뒀던 순정 벨엔 캘리퍼는 앗세이(ASSY)로만 나와서, 패드 한 세트가 남았네요.
일단 예전에 구입해둔 패드로 장착했지만, 남은 순정 패드는 시간 날 때 처분해야겠습니다.
이번 주, 뭘 대단히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정신없이 바빴던 한 주였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