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사람 vs 차 교통사고인데 가해자가 저를 소송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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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이없는 일을 겪고 어디 물어볼 데도 없어, 보배드림에 처음 가입해 글을 씁니다.
올해 3월, 출근 중이던 저는 도로 맨 바깥차선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정상 주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골목에서 큰 도로로 진입하던 차량이, 제가 이미 상당 부분 지나간 상태에서
전방도 제대로 안 보고 그대로 들어오다 제 옆을 들이받았습니다.
과실비율은 명확하게 100 대 0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이 사고로 2주간 입원 치료를 받았고, 현재도 다리를 완전히 펴고 접는 데 불편함이 있어 통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가해자 아주머니 쪽 보험사에서 저에게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통보를 해왔습니다.
사고 자체도 황당했지만, 보험사의 대응 태도는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사고 후 보험사에서 연락이 온 건 입원 첫날 단 한 번뿐이었고,
그 이후로는 연락도 없고, 제가 먼저 전화를 걸어 과실비율, 통원치료 여부,
휴업손해 증빙 방식 등을 물어보기 전까지는 아무 대응이 없었습니다.
저는 올해 1월부터 자영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작년 소득 증빙이 어렵다고 설명드렸고,
그 대신 매출 자료와 지출 내역을 정리해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료를 보내면 검토하겠다고 해놓고, 막상 보내니까 인정할 수 없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대충 150만 원 정도라고 하더군요.
세부 산정 내역을 요청하니 교통비, 향후 치료비 등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최소한의 휴업손해액 160만 원만 문자로 보내왔습니다.
실제 제 매출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빨리 마무리 짓고 싶어서 종합소득세 신고 후에 자료를 보완해 제출하면 되는지 다시 물었지만,
그 뒤로는 또 아무런 답변 없이 연락이 끊겼습니다.
대물 또한 접수가 안되어있던 상태라 제가 얘기하니 그제서야 접수가 되었구요...
그리고 매번 보험사 쪽에서 통화할 때마다 비웃거나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응대하길래
쟤네 종특이니 생각하며 넘기려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갑자기 보험사에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 사유로 소송을 거냐고 묻자, 합의가 안 되니 소송을 하겠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그동안 합의를 하자는 얘기를 한 적도 없고,
합의금 제시도 한 번도 없었습니다.
150만 원 언저리라는 말도 제가 먼저 물어보니 그제야 말해준 게 전부입니다.
자영업자가 교통사고 나면 불리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렇다고 무리한 요구를 한 것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대응하니 너무 당황스럽고 억울합니다.
가해자 아주머니는 사과한마디 없었구요.
3월에 교통사고 나고 적자 난거 떼우느라 치료도 일주일에 많아야 한 두번 갈까 말까인데 이런식으로 대응하는 게 참 현타오네요.
현재 필요한 자료들은 정리 중입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또는 법적으로 조언 주실 수 있는 분들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자료
우리왜헤어져야헤님의 댓글
그리고 어떻게 사고가 난건지 영상 등등 정확히 어떤 진단인지 몇주 진단인지 그래서 얼마나 입원 했고 또 어떤 사유로 통원 치료 중 인지.
그리고 보험사든 아주머니든 소송을 거는 이유가 과실에 대한 소송인지 단순 대인 합의를 하지 않는다는것에 대한 소송인지 아니면 나이롱에 대한 소송인지 등등
전부 말씀을 해주셔야 대응을 어떻게 해라 라고 참언을 드리죠ㅠ
나인일레븐4s님의 댓글
2. (과실비율은 명확하게 100 대 0으로 나왔습니다)
- 판결 또는 분쟁조정결과 이런데서 나온건가요?
3. 상대방이 그냥 빠른 종결로 해치우자며
과실 100:0 으로 안고 가려 했는데
4. (그동안 합의를 하자는 얘기를 한 적도 없고, 최소한의 휴업손해액 160만 원만 문자로 보내)
= 휴업+치료비 정도로 합의시도
5. 상대측에선 합당하게 이해 안되는 합의금 요구로
6. 그냥 깔끔하게 소송으로 진행하자. 하는 듯요.
7. 주변 cctv 또는 본인이 정말 과실이 없다면
소송에서 이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