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이들이 집단 학대를 당했습니다 (피해 아동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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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참담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가장 영향력이 있는 보배드림 회원분들께 호소하고 싶습니다.
그저 행복하기만 했어야 할 아이가, 가장 안전해야할 보육 기관에서 매일같이 선생님에게 머리채가 잡히고 공포속에서 온갖 학대 범행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 지옥 같은 곳은 아직도 문을 열고, 또 다른 아이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수원시 영화동 소재 민간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만2세반 아동들 중 한 피해 아동의 엄마입니다 , (100명 이상의 원아가 재원하던 규모)
저희 아이는 24년도 8월부터 이곳에 다니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지속적인 학대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완강하게 등원 거부를 했고 이에 상담을 요청했으나 원장과 담임교사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동생이 태어나서 더 그럴것이라며 원에 오면 너무도 재밌게 하루를 보낸다며..... cctv 를 확인하고 영상으로 마주한 제 아이는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학대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1m 가까이 머리채를 낚아채 잡아끌고 자던 아이를 뒤에서 목덜미를 잡아 끌어올려 깨우며 테이블 사이로 머리를 쑤셔넣고 80cm 가량 되는 비좁은 곳에서 아이를 재우고, 원목 책상으로 엎드려있는 아이의 허리를 짓누르고 무릎을 짓누릅니다.
이루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학대를 당했고 경찰에서 확인한 cctv 60일 보관 기간 중 34일에서 13명의 아이에게 발생한 총 학대 카운트는 350건에 달합니다.
그리고 이건 저희 아이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반, 같은 교실 안에서 자란 아이들 중 무려 10명이 ‘아동학대’로 공식 사례판단을 받았습니다. (추가 3명은 경찰의 인지수사로 판단되어 형사 단계에서 판단된 피해자 수는 총 13명입니다)
단순한 의혹이 아닙니다.
수원시청이 직접 조사하고, 정식으로 '이건 아동학대가 맞다'고 판단한 아이가 열 명입니다.
그런데 정말 기가 막힌 건 그다음입니다.
이런 끔찍한 일이 밝혀졌음에도, 그 어린이집은 지금도 문을 열고 있고, 계속해서 아이들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 아이들은 치료도, 회복도 안 된 채 고통 속에 있고, 가해 교사들은 아직 제대로 된 자격정지 처분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행정조치는 나날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해당 어린이집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행정 처분, 사후조치 미흡 등으로 인해, 피해 아동들은 일상과 정서에 큰 상처를 입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자체에서 학대 사례 판단을 내려놓았지만 행정처분도 미뤄지고, 어린이집 운영도 문제 없이 되고 있다는 점인데..
도대체 누굴 위한 보육입니까?
아동을 보호하라고 만든 법과 제도가, 이렇게까지 무력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밝고 행복해야할 아이들의 보호자입니다.
부모로서 아이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매일 밤잠을 설칩니다.
그래서 용기 내어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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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도 저 어린이집은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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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또 다른 아이가 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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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일이 묻히지 않도록,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합니다.
혹시 같은 피해를 겪으셨거나, 이 글을 보고 분노하신 분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관심 가져 주세요. 함께 목소리를 내주세요.
저희는 바라는 게 단 하나입니다.
우리 아이들처럼 또 다른 아이가 아프지 않도록.
가해교사 둘, 그리고 이것을 알고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원장은 정당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저는 이 사건이 단순히 한 어린이집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보육 현장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아동 인권 침해의 단면이라 생각합니다.
* 온라인으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을 받고 있는데 관련된 링크도 함께 첨부 드리겠습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1aqZbzycKgzObaU28vEBUL1eY6nxV9TaHQEUtlAmUPvc/edit?hl=ko
* 관련 사건 기사 링크:https://naver.me/xKEFwgtS
https://m.youtube.com/watch?v=4Hsvrt6x0so&pp=ygUj66qo64ud7JmA7J2065OcIOyImOybkCDslrTrprDsnbTsp5E%3D?
저는 이번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가 더 이상 아동의 고통에 침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힘을 보태어주세요.
바라는 것은 이 사건이 아동학대 처벌의 선례가 되어 무서워서 절대 보육 기관에서 아이들의 인권을 짓밟지 않기를 바라며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