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수복 큰병으로 3병 들고 서울 국립현충원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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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계시던 큰아버지를 찾게된 경위는 이전 글에 있으니 그 글로 갈음 하옵고...
처음에 찾아 뵈올땐 청하 한병들고 갔었는데
작년엔 백화수복 큰병을 들고 갔었습니다
사진을 두서없이 올려서 이해가 어려우시겠지만
개략적으로 설명 드리면
저의 큰아버지는 38구역에 안장되어 계시고 38구역은 6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한공간은 가로로 14줄과 세로로 11줄로 전체로는 154분이 안장되어 계십니다
이분들 중에 연고자가 확인되면
(다섯번째 여섯번째 사진의 기존 비석이)
세번째 네번째 사진 처럼
새 비석으로 바뀌며 연고자들의 이름과 고인의 출생 일시와 출생지가 추가로 새겨집니다
속상한 건 한공간에 계신 154분 중에 새 비석으로 바뀐분이 많아야 다섯분 내외 입니다
무연고로 남아 있는 140여개의 비석은 70여년의 풍상에 여기저기가 울퉁불퉁하게 깍여 있고 그 기간동안
누구하나 찾아 주는 이도 없고 술한잔 받아 보지도
못하신거지요
작년에 백화수복 큰병으로 한병을 들고가서 큰아버지께 인사 드리고 주변에 안장되어 계신 분들께 술한잔씩 따르고 짧은 묵념으로 감사와 평안을 빌어 드리니 50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세병을 들고 갑니다
38구역 전체는 아니라도 큰아버지와 한공간에 계신분들께라도 술한잔씩 드리려고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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