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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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곳은 속칭 2찍들의 성지중에서 둘째 가라하면 게거품 무는 곳입니다.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들은 눈에 띄지 않고 거의 5~60대로 보이는 분들이더군요.
투표할 때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혹시 실수로 칸 밖으로 삐져 나가게 찍지나 않을까 조바심이 들었고, 기표 후에 투표지를 접을 때는 혹시 내가 찍은 잉크가 다른 후보자 칸에 눌려 찍히지나 않을까 염려하면서 손바닥으로 훠이 훠이 하고 입김으로도 후 후 하고나서야 살살 접었습니다.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을 때는 오래 사귄 연인을 멀리 떠나보내는 심정이었습니다. 부디 내 마음이 뜻한 데까지 가 닿기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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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임수한무바둑이와두루님의 댓글
저도 같은시에사 다른 구에 살지만...사전투표한 곳은 틀딱들 천지삐까리인 동네입니다....널널하게 잘 찍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