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한테 뺑소니 사고를 당했습니다

 

1. 저는 일산 마두동에 거주중인 사람 입니다

2. 금일 새벽 파주 문산에서 집으로 가기 위해 카카오택시를 부르던 상황이고, 계속 잡히지 않아서 어쩌나 하고 있는데

3.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소나타 택시가 한대 왔는데 정확한건 택시등이 주황색 파주 택시 남바 였습니다

8. 기사가 와서 어디 가시냐길래 일산 백마역 앞 주택단지 간다고 하니깐 타라고 하셔서 탑승후 출발 했구요

그러고 뭐 당연한거지만 택시는 고속도로(자유로) 진입했고 저는 통화를 시작 했습니다

(택시 운송법상 승차거부 해도 되는, 타지역 파주택시 이지만 태워주셔서 처음에는 감사 했었습니다)

9. 탑승후 저는 15~20분쯤 통화하다 끊고 집에 슬슬 다 와 가는거 같길래.. 택시 미터기를 봤더니 이미 5만 이상이 찍혀 있더라구요(증거 사진 바로 찍었습니다)

10. 그래서 제가

아무리 파주 문산이라도 거기서 일산 마두 가는데 3만원이면 가는데, 지금 카카오택시로 다시 찍어봐도 3만원 인데, 왜 도착도 하기전에 이미 5만원 이상이 나왔냐고 따지니까

11. 택시기사가 갑자기 바로 미터기를 꺼버리더니

본인이 길을 잘못 들어서 지금 이렇다는 겁니다

12. 그래서 제가 

기사님 무슨 소리시냐? 파주 문산에서 일산 마두를 오는데, 길을 잘못들고 할게 뭐가 있나?

지금 여기 어디나? 자유로 아니나? 그럼 여기가 지금 장항IC 지나서 서울 이냐고 묻자

13. 택시기사 왈

그런건 아니고 이제 장항으로 빠져서 곧 마두 도착 한다는겁니다

14. 저는 제가 술을 마셨다고 택시기사가 지금 뻔뻔하게 미터기로 장난 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15. 이미 미터기 요금 찍힌 사진은 찍어놨고(기사는 바로 껐지만 그전에 찍음) 추가로 조수석 상단에 있는 택시기사 자격증도 찍고 이거 그냥 못넘어 가겠다고 하며, 031-120번에 전화해서 달리는 택시 안에서 현재 상황을 알렸습니다

(참고로 택시 조수석 위에 있던 택시 자격증 사진도 찍어 놨고, 자격증이 2장 있는거 보면 개인이 아니라 법인 택시인걸 알겠더군요)

16. 120번에 현재 상황을 말하며 신고 접수하니, 상담사분이 택시 차량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시는데 제가 지금 택시안 이니깐 택시번호를 모르는 상황이였고

17. 그래서 제가 택시기사한테 택시 차량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니까

택시 기사가 있는대로 성질을 내며 택시 차량번호를 알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120번에 신고 진행중 이였구요

18. 그렇게 곧 우리집쪽에 도착을 했고, 저는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요즘도 이런 행동들을 하냐며 따지고 부당영업 행위 신고중 이라고 했습니다

19. 그러자 아까는 3만원만 달라고 하더니, 이제는 갑자기 돈 필요 없다면서 그냥 저보고 내리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따지고 있는데(차량 뒷문은 제가 열어둔 상태)

갑자기 택시가 출발 하면서 전 밖으로 넘어지고 택시옆으로 쓰러졌는데 그 상황에서 택시가 움직이며 제 왼쪽 발등을 밟았습니다

20. 제가 악! 하고 소리를 지르니깐 일단 택시기사가 차량을 멈추고 내려서 제쪽으로 왔습니다(차량 우측뒤 쪽)

지금 바퀴에 발 밟혔다고 뭐하는거냐며, 지금 경찰 부를 거니깐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며 112에 신고를 하려고 하는데

21. 그러자 택시기사는 차량으로 다시 돌아가서 차에 탑승하더니 차량을 다시 출발시켜 도주를 시도 하였습니다

22. 그래서 저는 일어나서 그 택시를 뛰어서 쫓는데

본인이 왔던 파주쪽으로 다시 되 돌아갈라고(일산 백마역 백마교 사거리)에서 불법 유턴을 하는걸 보고 제가 반대편으로 무단횡단해서 유턴하는 택시를 막아서니깐

택시가 저를 정면으로 추돌하는 두번째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23. 저를 추돌후 제가 멈추라고 소리쳐도 무시하며 백마교 쪽으로 바로 후진 하더니 그대로 마두역 KT 사거리쪽으로 도주 했습니다

24. 매우 놀라고 흥분한 상태로 현장에서 112 경찰에 신고하였고 경찰관 두분이 오셔서, 현재 상황을 설명 드렸습니다

25. 경찰관 분들이 계속 택시 차량번호를 물으시길래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현재 택시번호를 알수가 없고 

다만 

-아까 찍었던 택시기사 자격증 사진 전송

-백마교 사거리 CCTV 있는점 말씀 드림

-031-120번에 택시 이용중 신고한 사실 안내 및 120번에 택시번호 사실확인 가능한지 문의(택시기사가 거짓말 일수도 있지만)

-현장에 세워져 있던 트럭내 블랙박스 영상 유무 확인

을 꼭 요청 드린다고 하고 귀가 하였습니다

제 몸들 경찰관 분들이 사진 찍어 가셨고

아깐 저도 너무 흥분해서 몰랐는데..

발등에서 피도나고 발등과 무릎이 부으며 아파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오전에 지인한테 이일을 얘기하자 

관내 경찰서에 가서 있었던 일들을 상세히 말씀드리고, 현재 진행상황도 확인하기위해 방문하는게 좋겠다는 지인의 충고를 듣고 경찰서에 방문 하였습니다

이미 6~7시간이 지난 시점인데 담당 경찰관 분이 아직도 택시 차량번호와 택시기사가 특정되지 않았다고 하셔서

-아까 찍었던 택시기사 자격증 사진 전송

-백마교 사거리 CCTV 있는점 말씀 드림

-031-120번에 택시 이용중 신고한 사실 안내 및 120번에 택시번호 사실확인 가능한지 문의(택시기사가 거짓말 일수도 있지만)

-현장에 세워져 있던 트럭내 블랙박스 영상 유무 확인

부분들을 다시 말씀 드리니.. 사건이 워낙 많고 CCTV 확인하는데도 2~3일 정도 걸릴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택시기사가 직접 말했던 차량 번호가 녹음 및 신고 접수된 다산 콜센터(120번)에 수사요청하면 바로 차량번호가 확인 되지 못하냐고 묻자.. 저보고 직접 한번 전화해 보라고 하셔서 제가 전화하자 바로 택시 차량번호가 확인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한것이 아니고 택시기사가 말한거였어서 택시기사 거짓말 일수도 있죠)

경찰관분이 바로 택시번호를 확인해보니 파주 소재의 법인택시인점 확인 되었고, 택시회사를 통해 택시기사가 바로 특정 되었습니다(제가 120번 문의후 바로 5분 이내에)

경찰관분이 그 해당 택시기사한테 전화를 해서 현재 뺑소니 사고 사건이 접수되었다고 말을 하자

상대 택시기사가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경찰관분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니 그렇다고 조치없이 그냥 가버리면 어떻게 하나요?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유턴하고 나서 2차로 정면으로 또 추돌 하셨다면서요?"

"막아서도 접촉을 했고 사고 인지를 했으면 내리셔야지 그렇게 가버리시면 어떡하나요?"

라고 하시며, 현재 피해자분 계시니까 다시 연락 드린다고 경찰서 출두 하셔야 한다고 하시면서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그후 경찰관분은 저한테

"일단 택시차량과 택시기사는 특정이 되었고, 아직 조사하기 전이기 때문에 뺑소니 여부는 아직 확정된건 아니다. 그러니 일단 병원에 가서 치료 받으시고 진단서 발부 받아 제출 하시라" 라는 말씀을 듣고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며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탁 드려서, 경찰관분이 택시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현재 해당 택시 타른 기사가 운행중인걸로 확인되는데 꼭 바로 블랙박스 확보해주셔야 한다고, 확보 안되면 증거인멸이라고 말씀을 해주셨었습니다

경황이 없이 휴대폰만 달랑 들고 나온 상황이라 우선 집으로 귀가하였고 명일 병원가서 치료 및 진단서를 받으려 하는데

현재 외상이나 거동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상태는 아니고, 발등과 무릎이 부어 오르며 통증이 있는 상태 입니다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 보아도 참 택시기사의 행동들이 전부 이해가 안가고 무섭네요. 어떻게 이런 행동들을 연속으로 할수가 있는건지.. 무슨 깡패도 아니고

저런 사람이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 택시기사라는게 참 어이가 없고 화가 납니다

이런 상황은 저도 처음인지라

관련해서 회원님들의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각종 도로교통 사이트 및 어플들 수소문해보니 2차 사고 지점 백마교 실시간 CCTV 확인 하였습니다(잘 작동하고 화질도 좋네요)

1차 사고후 도주하며 CCTV상 백마교 사거리에서 불법 유턴한후 저를 2차로 정면으로 치고서 바로 후진하여 도주하는 모습들 모두 그대로 찍혔겠네요

 

추가내용.

현재 택시기사는 경찰서 조사전 이기는 한데, 택시회사와 경찰한테 구두로 혐의를 부인 한다고 합니다

(1차 사고= 그냥 스스로 넘어진거다, 2차 사고= 제가 막아서서 차량을 멈췄고 후진하고 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