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순이 미선이를 기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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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이 되니
신효순, 심미선 이제는 하늘의 별이된
두명의 여중생의 이름이 생각납니다.
한·일 월드컵 열기로 뜨겁던
2002년 6월13일, 당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신효순과 심미선 두 학생은
경기도 양주군(지금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
갓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훈련을 위해 이동 중이던
미군 장갑차가 이들을 치고
압사시키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고 발생 지역은 인도가 따로 없는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였습니다.
그런 탓에 주민들은 평소 갓길을
인도 삼아 통행해 왔습니다.
유가족은 사고 차량의 너비가
도로 폭보다 넓었던 점과
마주 오던 차량과의 무리한
교차통과를 시도한 점 등을
이유로 들어 미군 쪽의 과실을
주장했습니다.
사고 당일 미 8군 사령관은
유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사고의 진상 규명에는
소극적이었습니다.
이들은 우발적 사고임을 강조하며
누구도 책임질 만한 과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병을 비롯해
미군 2명은 판사를 비롯해
재판 관련자 전원이 미군으로
구성된 재판정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는
8일후 미국으로 떠났고
그 누구도 미선이와 효순이의
죽음에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법정에서 도망치는 미군들
의정부 여중생들이 가해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습니다.
여중생들이 촛불을 들자 뉴라이트들과
토착왜구를 제외한 국민들이 함께 촛불을
들었습니다.
무슨 목적이 있어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가슴 아픈일이
한국인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올렸습니다.
효순이와 미선이는
저희에게 아직도 여중생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