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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장례를 치르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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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의 나이에 고관절 골절 수술 후 기력을 회복 못하시더니 결국 월요일날 집에서 임종을 보고...

오늘 삼우제까지 지내고 6시간 넘게 운전해서 서울에 돌아왔습니다. 

살만큼 사셨다고 생각했는데 또 시간이 지나니 참 슬프네요.

임종도 보고 입관도 봐서 얼른 보내드리고 훌훌 털어버려야 할텐데 조금 시간이 오래 걸릴꺼 같습니다.

 

조부모님, 부모님과 떨어져 사신다면 전화 자주 해주시길 바랍니다. 외할머니가 치매로 몇년 투병하시다 보니 점점 목소리 들을 기회도 사라지고 전화 할 기회도 사라져서 그게 참 아쉽네요.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자식들이 휴가나 명절에 간다고 미리 전화하면 오전부터 저 토방에 앉아 하루종일 기다리다 비어있는 넒은 마당에 차가 들어오면 우리가 내리기도 전에 마당으로 뛰어 나오셨는데, 이제는 한켠의 추억으로 사라집니다. 

 

부디 이제는 아프시지 말고 좋은곳에 잘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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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슈퍼모타드님의 댓글

고생 많으셨어요//  저번주에 저도 외할머니 뵙고왔는데 나이가 비슷하시네요
 느낌적으로 사진+영상 남겨놓습니다ㅠ

XLR8님의 댓글

저도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는 마지막 한 분, 작은 할아버지께서 96세로 아직 살아계신데, 다행인지 아직은 굉장히 정정하시거든요.. 90대 초반 때 까지도 자전거를 타고 풍기 온천 가서 매주 토요일 온천을 하고 오실 정도였으니.. ㅋㅋ 지금도 목소리 쩌렁쩌렁하시고..
 
 근데 요즘 꿈에서 자꾸 형님(저희 할아버지)이 나오는게 왠지 곧 따라갈 것 같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곧 집안 34대손 막이 끝날 것 같음..

좌배들임님의 댓글

연세 드신분들은 고관절수술 하는거 아닌데ㅠ 명복을 빕니다

기품격조님의 댓글

영면하시길..
 삼가 조부모님의 명복을 빕니다.
 제 나이땐 부모님조차 ㅜㅜ

검둥개님의 댓글

그게 참 그렇섭니다 오래사셨으니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보고싶고 그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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