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재로 큰 대형사고 날뻔한 걸 목숨걸고 진압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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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업 과 안전관리업을 하고 있는 한사람 입니다.
얼마전 여의도 S모건물 화재가 나서 현장에 갔엇습니다.
화재는 진압되었지만 정전으로 인해 비상발전으로 비상동력반만 가동된 상황이었습니다.
가서 보니 저압차단기 ACB쪽에서 발화가 된걸로 보였습니다.
소방관들은 진압이 된 상태에서 왔으나 혹시라도 잔여불씨라도 있는지 이곳저곳 지켜보더니 저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화재가 어디서 났고 누가 진압을 했고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냐 묻더군요.
주변에 시설관리 파트 직원이며 방재실 다수의 직원들이 왔다갔다 하는데다가 발전기 소음이 매우 커서 의사전달 하는데 어느정도는 불편했습니다.
화재진압은 누가 했는지 모르겠고 제가 보기에 원인은 ACB 부스바와 접촉되는 단자볼트(육각)가 5미리정도 풀려있어 접불로 인한 화재라고 알려드렸습니다.
어찌됐든 의사전달을 하고 해당 차단기를 수거해야가야 하신다며(아마도 조사때문에 수거하시는듯) 해체해달라고 해서 저희측에서 해체하였고 소방관들은 철수하였습니다.
저희가 추후에 임시작업으로 복전 시켜드렸고 주말 밤샘작업으로 완전 복구해드렸습니다.
중간에 실사나 자재 준비시 해당 관리소장(전기선임)님께 물었습니다.
"화재 진압은 소장님이 하셨다면서요?"
소장: "네 다들 도망가서 아무도 없고 솔직히 저도 무서웠지만 저라도 안하면 안될것 같아서요;"
주변에 전기실용 소화기가 있었으나 전기화재는 걷잡을수 없는 폭발력으로 저분이 제압 안했더라면 이건물은 전체화재로
뉴스에 나올수 있었을 겁니다.
무섭지 않으셨나는 제질문에 큐비클 안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커버를 열기가 무섭고 그냥 갈까말까 수차례 생각하다가 그냥 함 해보자 하고 문을 재끼고 소화기를 분사했다고 하던군요~(co2 소화기 4대 소진함)
그분의 용기와 결단력있는 행동으로 대형건물(42층 규모)의 화재를 막았지만, 건물측이나 상가측은 전기가 죽어 가게 매출에 타격입었다며 손배 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감사 와 칭찬을 못할망정 가방 찾아내 라고 쏘아붙이는 격이네요;;
이런 부류의 용감한 사람이 있어 더 큰건물 피해 와 인명피해가 없었던것인데도 말이죠;
같은 전기인으로서 인간들에게 회의감을 느낍니다.
포상금을 줘도 모자랄판에 ...
짧은 요약
1.대형건물에 전기화재가 났음
2.건물 소장이 목숨걸고 초기 진압함
3.정전으로 인해 가게 손해 봤다며 건물측,상가측이 손배 이야기 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