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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수술 후기(생존신고) 사진 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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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작성자 입니다 ^^


보배 횐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잘 생존해있습니다 :) 


작성일이 작년 12/1일이고 수술은 2일날 아침부터 15시간 정도 걸렸구요. 

중환자실이틀. 준중환자실 3일 정도 있다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ㅎㅎ

한 오일정도는 정신이 혼미했어요. 두통도 심하고. 


잊을수 없는건. 윤돼지가 3일날 사고를 쳤네요. ㅋㅋㅋ 맨날 뉴스 보느라 시간 잘 가더군요. 수술날도 절대 잊지 못하구요. 윤돼지 사고치기 하루전 12/2일이 수술일. 


뭐 수술전날 부터 잠도 안오더라구여. 긴장이 되긴 했어요. 

수술실에서 마취과 쌤이 마스크 씌워주며 졸리실 꺼예요. 하던데. 제가 “선생님 졸려용!! ” 하고 끝!!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깻고. 첫마디가 우리 엄마는요? 였어요. 마누라 알면 서운하겠지만. 엄마가 젤 보고 싶었어요. 

짐챙겨 오고 계시다고 간호사님이 글씨로 적어 보여주신게 어렴풋이 기억나고. 

첫 면회에서 엄마손. 아버지손. 마누라손 잡고 울었던 기억이 ㅋㅋ 아우 챙피해. 


일단 귀가 안들려서 글씨로 써서 저에게 보여줘야 했구여. 

왜냐면 왼쪽귀는 오래전 돌발성 난청으로 청력이 거의 안들리는 상태인데 오른쪽마져 수술로 열어서 안들렸어요. 오른쪽 눈도 안떠지고. 

집도하신 교수님이 귀에대고 크게 외치시데요. 

“들리세요??” 

다행히 청력신경 손상은 없데요. 워낙 큰 수술이고 귀쪽을 열어서 그렇다고. 좋아질거라고 하셔서 안심은 됫지요. 

예상보다 길게 입원은 했지만(보통 양성 뇌종양은 일주일안에 퇴원인데 저는 3주 있었어요)  

무사히 퇴원도 했어요. 

재활의학과에서 운동신경 이상없음!!!

오른쪽 얼굴 마비와 청력은 전기치료 및 마사지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해서. 

동네(인천 송도) 에서 전기치료 받기로 했었죠. 


현재 전기치료 침치료 꾸준히 받고 있어요. 뇌종양은 산정특례제도에 등록이 되서 연관 질환 병원비는 엄청 쌉니다. 

MRI 도 2만원이고. 약값은 800원이고 ㅎㅎ 우리나라 의료보험 만세!! 

이런데 민영화되면 많은 사람들이 목숨줄 놓을듯!!


단지 전기도수는 비급여라. 

매번 14만원인데. 실비가 있어서 98,000원 나옵니다만 이것도 제한이 있어서 곧 못받을듯 합니다. 


8년전 대장암으로 실비 가입 안되다가 

5년 지나서 완치판정 받고 가입하길 잘했어요. 이번에 정말 큰 도움 됫습니다. 

설계사분이 98년부터 거래하던 분이라 신경 많이 써주시던데 말 듣길 정말 잘했네요. 


지금 상태는 오른쪽 얼굴 마비는 처음보다 아주 약간 풀린듯하고. (밥먹을때 마다 흘리고 묻히고 합니다 ㅜㅜ)

눈도 떠집니다 ^^

청력도 아주 약간 좋아졌구요. 

장애 6급 가능할듯 하다기에. 치료받다 안되면 등급 받아보고. 나오면 인공와우 수술도 생각중입니다. 안그러면 2000만원이더군요. 

 

아직 남은 잔여종양이 있어서 감마나이프 수술도 해야 합니다 ^^ 잘 되겠죠?? 

 


어쨋든. 매일 강아지랑 산책하고 치료받고.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아직은 좀만 무리해도 이틀 누워있을정도로 몸 컨디션이 최악입니다만.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볼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입니다 ㅎㅎㅎㅎ 


이번에 절실히 느꼈습니다. 

가족 친구. 지인등. 절 얼마나 아끼고 위하는지도 느꼈으며 

보배 횐님들의 따뜻함도 많이 느꼈습니다. 

다만. 탄핵 선고가 늦어지면서 제 몸도 더 안좋아지는듯한 ㅜㅜ 매일 아침 뉴스 보는게 일상이 된. 빨리 좀!!!!!!! 


이건 뒷얘기 인데요. 

제 지인분의 친구분이 대학병원 뇌신경과(30년 경력) 교수님이신데. 제 사진이랑 진단서 등 보시고. 살아난것도 신경 손상 안입은것도 정말 기적이고 의사 솜씨가 대단하다 하셨다네요. 감사하며 살라고^^


보배 횐님들!!! 응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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