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사기와의 4년 전쟁

안녕하세요, 여러분.
4년 넘게 블랙박스 회원제 사기꾼들과 싸워온 "잊지않겟다"입니다.

 

그동안 이 사기꾼들이 노인, 여성, 정보취약자를 어떻게 등쳐먹는지, 150만 원에서 900만 원까지 터무니없는 돈을 어떻게 뜯어내는지, SD카드 하나를 6만 원씩 6년 계약으로 우려먹는지 다 까발렸습니다.

오픈채팅방 https://open.kakao.com/o/gLpcZJkd 만들어서 수백 명 피해자가 환불 받게 도왔고, 형사고소로 싸우는 법, 기부로라도 세상에 알리자는 제안까지 했습니다.

 

2020년 어버이날 부모님이 당한 일을 계기로 시작했죠.

성격이 지랄맞아서 알아보고 난장판 피워서 해결을 본후 나보다 먼저 회원제 사기를 당한 피해자 자녀분들이 있다는 걸..많다는걸 알게되었고 바로 보배계정을 만들었네요.

암튼 그때부터 오창사건, 310만 원 따님 사건, 제주도 268만 원 사례까지…

보배드림이든 오유든, 글 올리고 공론화시키려고 현생을 쬐끔 포기하면서 뛰댕겼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박멸하겠단 분노와 공론화에 미쳐있던 중 “강남카오디오”님과 함께 피해자 구제를 하게되었습니다.

 

l  강남카오디오님은 2018년부터 (6년반) 회원제업체 와 대척점에 있으며 피해자 환불받아준 금액만 7~8억 가량 됩니다.

l  https://blog.naver.com/tlsehdtjr0069/223787198551  강남카오디오블로그.

암튼 하루에 피해자 한 명 구제하면 다음 날 두 명이 오고, 프락치 및 매장업주들이 단톡방에서 훼방 놓고, 글 올리면 20분 만에 신고로 블라인드 당하고,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문자 전화로 죽이네 살리네 하는 협박하는 현실 속에서 이 기꾼이들 뿌리 뽑아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버텼습니다.

그냥 단조로운 일상에 10년짜리 기꾼이잡는 장기 퀘스트 하나 풀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200여 군데 사기치는 업체 제보와 피해자 교차검증 된 리스트도 모았고, kbs9시 뉴스 인터뷰를해서 tv전파 타본 게 전부지만 계속 싸웠어요.

그리고 피해자들이 환불 받으면 끝이 아니라고 생각도 했고.

 

어떤 보배님이 근처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기부 아이디어를 주셔서 실행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단톡방에 "기부했어요"라며 문자 보내온 분들도 있었고 인증내역 캡춰해주셔서 “아 헛일하는건 아니구나”. 나는 어디 기부해본적 없었지만 어찌쓰일지는 몰라도 기부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거다라는 그 문자들 보면서, "그래, 이게 내가 싸운 이유구나" 싶었죠.

처음 기부란걸 해봤고 지속적으로 하시겠다라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어요.

쨋든 적어도 이 싸움이 허투루 하는 건 아니란 희망이 생겼어요.

 

 

 

 

 

 

 

 

뿌듯!!

근데 이제 보니까, 이 싸움은 혼자하는 전쟁이었던 것 같네요.

“대신 전화통화해서 환불 받아줘"라며 억지 부리는 몰상식한 사람도 봤어요.

“시키는대로 했는데 환불 안해준대 대신 얘기해줘” 도 기억이 납니다.

사기꾼들은 점점 지능적으로 변하는데, 정작 이걸 같이 막아야 할 네티즌들은 자기 일 아니라고 손 놓고 있죠.

더 기가 막힌 건 댓글입니다. "당한 사람이 바보 아니냐"는 식으로 피해자를 조롱하는 글 볼 때마다 현타가 와요.

이게 사기꾼이 힘 빼려고 단 건지, 진짜 생각 없는 일반인이 저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나도 너네도 현생 살면서 힘들게 사는데, 피해자 비난하는 게 과연 누구를 위한 건가요?

사기꾼이 댓글창에서 웃고 있으면 어쩌죠? 정체를 알 수 없으니 더 화가 나고, 그걸 보면서 "내가 뭐 하러 이러나" 싶어집니다.

솔직히 서운합니다. 아니, 화가 납니다.
4년간 내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리스트 만들고, 상술 까발리고, 법적 대응법까지 알려줬는데, 혼자 외롭게 싸우는 느낌일까요?

기부 문자 보면서 잠깐 희망 봤지만, 그마저도 소수였어요.

댓글로 조롱이나 날리는 너네 모습 보면 더 허탈해요.

업체는 50% 환불로 이슈 덮고, 또 다른 호구 찾아서 배 채우고, 그러는 동안 피해자는 늘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한 명이라도 덜 당하게 하려고 글 쓰고, 단톡방 지키고, 기부 제안까지 했는데, 이제는 지쳤습니다.

이제 그만하려고요.

 

 

내가 혼자 "블박기사꾼 박멸" 외쳐봤자, 너네가 같이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어요.

사기꾼들이 7~80% 마진 챙기며 하나팔면 1~200만원씩 인마이포켓하며 웃고 있을 때, 너네 부모님, 지인이 다음 타겟이 될 수도 있는데 "내 일이 아니니까" 하며 쌩까는 게 맞나요?

내가 뿌리 뽑으려고 씨름할 때, 같이 분노하고 매도해줬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제기억으로 3번이나 박멸시킬수 있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왜 더 같이 안 해줬냐고요.

댓글로 피해자 까는 시간에 사기꾼이나 같이 욕했으면 어땠을까요?

4년간 해보니까 이 싸움은 나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이제 너네가 알아서 해봐요.

그리고 앞으로 피해 당할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사기 당했으면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끝낼 게 아니라, 사기꾼을 응징해야 해요. 환불 받고 손 놓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고, 이 악순환은 계속됩니다.

나 하나 살았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새끼들 뿌리 뽑아야 답이 나와요. 제발 그렇게 해줘요.

그리고 피해자가 나좀 도와주세요 하면 “왜당했냐”는 식의 사기꾼이 할만한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
이 글 읽고 "그래, 이건 좀 심하다,심했다,심했었다" 싶으면 추천이라도 눌러주세요.

아니면 오픈채팅방에 응원글이라도 남겨주세요. 어짜피 조만간 문닫을거지만.. 현타가 세게와서…… 어쩌면 맘이 변할수도있죠.

내가 4년간 뛴 게 허공에 대고 소리 지른 게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공은 님들한테 넘깁니다.

일단 지금 기분은 공론화를 하든 말든 난 모르겟네요 나도 현생 살아야죠

블랙박스 회원제 사기꾼들 잘 막아봐요.

3년전 기준 전국에 200개 넘습니다!!!!!

 

과연 너님들 부모 애인 와잎 .. 주변인들 안당할거 같지요?

그때가서 없어진 피해자구제 오픈채팅방 찾지 마시고요…

 

얼마전에 보니 오픈채팅방에 공지까지 베껴가서 환불 받아준다는 오픈챗방 만들어서 수수료 10만원 요구하는데도있던데…

이건 사람새77I인가 모르겠습니다.

지뢰,폭탄 잘 피해가시길 바랍니다.

 

나도 이제 지쳤어요. 땡벌 땡벌.

강남카오디오님도 이제 지쳤어요 C벌 C벌.

둘이서는 이방이 너무너무 추워요. ^^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