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베스트글 저장소
× 확대 이미지

결혼하는 여동생의 오열

작성자 정보

컨텐츠 정보

본문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3

nabtyman님의 댓글

그냥 고마웠어. 아 내 동생 이쁘고 착하게 자랐구나.
 근데 그냥 나 미팅가야해 필요하면 말할게~하고 끊었어
 
 그렇게 시간이 몇 년 흘렀고
 어제 여동생이 혼인 신고하고 살 집도 마련하고
 남편 소개시켜준다고 집들이 불렀어
 난 간섭처럼 느낄까 몇 살이냐 뭐하냐 이런거 일절
 안 물어봤었고 니가 행복하고 너 함부로 안 대하면
 된다 그정도?의 대화만 했어서 실상 2년만에 첨 봤어
 
 그렇게 한달에 술 한두번 마실까한 나는
 남편분이랑 둘이서 소주 5병 정도 마신 것 같아
 그러다 남편분이 묻더라
 여동생한테 그렇게 각별했다던데 이유가 있냐?
 그래서 대답했어
 
 밝은 사람은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밝지 않은 사람은 어두워지지않게 노력해야했다
 나는 밝지 않았고 내 동생은 밝았기에
 동생이 그럴 수 있다면 나도 어두워지지않을 것 같았다.
 동생을 위해서기도 했지만 날 위한 거였기에
 고마워하지 않아도 된다.
 남편분을 믿는 이유는 내 동생이 좋은 여성이자
 동생이라 내가 확신하니 그 사람이 고른 남편도
 그만한 사람일거라 믿기에 난 지지한다고했고
 
 그냥 지금처럼 서로 대하는 모습에
 존중과 사랑이 보인다. 쭉 이어지면 좋겠다
 뭐 이런 진지한 얘기했던 거 같아
 동생이 갑자기 방에 들어가더니 오열을 하더라
 그 모습을 보는데
 그 감정이 뭐랄까 내가 이때까지 동생을 생각한
 노력, 돈, 감정 같은게 두 배로 보상받는 느낌이더라
 참 정갈한 음식에 가지런히 정리된 집
 이런 주변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보여지는데
 그 끝엔 여동생이 울고 있는거지
 
 기분이 복잡하더라
 기쁘면서도 행복하고 슬프기도 한?
 그래서 새벽에 대리불러서 집 왔어
 내 딸은 아니지만 잘 자라서 너무 고맙다.
 이제 나만 행복해지면 되겠다 그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술 먹고 주절거린 게 화제가 될 줄 몰랐어요
 다들 행복하라고 기도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제 앞가림이나 잘할 것이지 그쵸?
 저도 이제 좋은 분 만나서 사랑하고받고
 그렇게 그려진 그림에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되어 온전한 그림이 되도록
 몸도 만들고 마음 가짐도 단단히 해서
 살아가보겠습니다!
 꼭 좋은 여성분 만날 수 있도록
 저도 밝아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이 글 보시는 분들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해지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36,879 / 2 페이지
RSS
번호
제목
이름
  • Today 3,092 명
웹서버 사용량: 36.01/150 GB
24%
스토리지 사용량: 59.19/98 GB
60%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