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슬합니다.(호의를 배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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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5시반경
회사에 일찍 출근하기 위해 차를 타기 전 잠시 서 있었습니다.
왠 청년이 길을 묻더군요.
제가 지금 사는 곳이 대구 성서란 곳인데 여기에서 서대구 고속터미널까지 걸어가겠다며, 길을 묻더군요.
(거리가 걸어갈 거리가 아닙니다.)
그냥 택시타고 가라고, 2만원 정도를 줬습니다.
궁금해 지더군요. 왜 걸어갈까?
자기 아버님 납골당 왔다가 돈 좀 아껴보려고, 찜질방에서 자다가 지갑이랑 휴대폰을 잃어 버렸답니다.
경찰서에 가서 신고도 하고, 차비 좀 달랬더니 안된다고 했답니다.(잠시 쎄했었어요)
돈 없는 셈치고 서울까지 차비하라고 5만원 더 쥐어줬습니다.
울먹거리면서 서울가면 공중전화라도 꼭하겠다며 제 명함까지 받아들고 가더군요.
제가 그냥 당신이 쓰던지 갚던지 알아서 하라고는 했습니다만..
하하하...
오늘 당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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