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남성분들이 많다고 해서 글 올립니다. 남편이랑 싸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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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10살 둘째9개월입니다.
저녁 8시쯤 남편이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저는 첫째 국어 공부를 봐줘야 했어요.
그리고 둘째도 자야 할 시간이였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첫째 공부 10분이면 끝나 그리고 둘째도 10분이면 잠들꺼 같으니깐 안방가서 같이 누워 있어줘라고 했어요.
첫째 국어 공부가 끝나고 난 후에 저는 설거지를 했어요. 안방이 조용하길래 같이 자는 구나 싶어서요.
근데 남편이 좀 이따 나오더니 10분 이따 들어온다는데 왜 안 들어오냐고 하면서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거예요. 둘째 안 잔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왜 나 설거지하잖아 이렇게 대답을 했어요. 근데 거기서 남편이 더 화가 난거죠.
왜 적반하장으로 그러냐고 미안하다는 말이나 변명이 먼저 아니냐고. 객관적으로 누가 잘못한건가요?
남편쪽 주장
일에 순서가 있다. 너는 그 순서을 지키지 않았다.
첫째 공부가 끝나고 설거지가 하고 싶으면 와서 첫째 공부기 끝났다 나 설거지가 남았는데 그것좀 마저할께.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너는 하지 않았다.
자기가 짜증을 내면서 나갔을때 내가 바로 미안하다고 했어야 한다. 왜 설거지 하는데 그런식으로 하는게 아니다.
아내쪽 주장
조용하길래 자는줄 알고 남아있는 설거지를 했다.
내가 티비보고 핸드폰하고 노는 것도 아니고 집안일 그거 한건데 그냥 넘어 갈 수 있는거 아닌가? 그게 그렇게 짜증나고 화가날 일인가?
---여기 제 입장에서 남편 사족을 덧붙이자면, 첫째 공부가 길어져서 그런거였으면 화를 안 냈을 것이다. 만약 본인이 나왔는데 제가 티비를 보고 있었으면 더 화를 냈을 것이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이제부터 10분이라는 단서조항을 안 붙이면 되는거 아니냐고 안 붙이겠다고 했죠.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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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yoo90님의 댓글
그래도 둘째는 집도 생기고 안정적으로 된 상태였죠. 둘째는 사실 남편은 바라지 않았어요. 첫째때 너무 많이 씨워서 그런데 제가 설득해서 낳았고 낳고 나니깐 첫째 때보다 더 많이 이뻐하고 사랑해 주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신생아때는 많이 도와줬고요. 둘째 키우면서 아이 이쁜거를 느끼더라고요.
그냥 가끔씩 남편이랑 일년에 몇번씩 싸우는데 힘드네요. 남편은 본인이 생각하는 상식과 기준에 맞지 않으면 극대노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그 생각과 상식이 다 본인과 같을 수 없잖아요….. 그런부분에서 일년에 몇번 트러블이 생겨요. 저는 왜 이게 그렇게 까지 화가 날 일인가? 싶은거죠….
이따구로650받을래님의 댓글
육아만 아니면 이정도의 여유도 없을까요?
좀 지나면 좋아지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