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지만 무사히 넘기고 살아서 드디어 무리 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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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얼떨결에 금요일 하루 종일 제가 신경써서 봐야하는 장타가 잡혀 버렸군요.
일단 GV 80 뒤로하고 VIP2 님의 G90을 목요일에 출고해야 되서 수요일 야근 쌔립니다.
가뜩이나 힘든데 제네시스가 이렇게 연타로...
제네시스 수리 고자로써 힘듭니다.
하여튼 하나씩 작업 들어갑니다.
패드 알뜰하게 쓰셨는데 몇 일만 늦었으면ㄷㄷ
늦은 시간이라 힘들던 아니던 절차는 지켜야죠.
도포 쌔립니다.
기술이 좋던 경력이 몇 십년이 되던 이제 일을 배우기 시작하는 신입 직원이던 어느 업장, 어느 작업자에게 작업이 배정 되어도 원리원칙 좀 꼭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본인 차량에는 몰라도 고객분들 차량에는 더욱 더 그렇게 해야죠.
예상외로 일 끝나고 고치는거 귀찮아서 차량 굴러만가게 운행하는 정비사분들 많으시고 저도 일 끝나고 차 만지기 싫은 부분+무기스 주의라 그냥 신차 구입해서 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부싱 쌔립니다.
완전 허당이네요.
바에 본딩 안 되어 있는 타입이라 살았네요ㄷㄷ
다음 작업을 위해 숙지 쌔립니다.
저는 메뉴얼 구할 수 있는 차량은 어떻게 해서든 메뉴얼이나 규정 토크 확인하고 작업하는거 좋아합니다.
가끔 검둥개님 스타일 비슷한 차주분들이 만져본적도 없는 브랜드라 노노 저 그 브랜드 못 봐요 라고 얘기하면 메뉴얼 구해서 와주시면 전 오호~감사 라고 얘기하며 좋아합니다.
당시에 찾아서보면 시간 좀 걸리긴 하지만 자주 보다보면 토크나 주의사항 다 외워져서 좋습니다.
나중에는 메뉴얼 없어도 이 부위나 이 정도 이 크기 볼트면 대략 토크 몇 이런식으로 외워져서 확인 사살 시간 짧아져서 역으로 작업 시간도 더 단축 됩니다.
다음으로 4륜 ECU 교환 후 고품에 커넥터 장착해서 데이터 진단기에 저장하고 기존 데이터 신품 모듈에 넣은 후에 언트 쌔립니다.
VIP2 님이 진단을 직접해서 오시긴 했지만 혹시 몰라서 배선 점검 한번 더 하고나서 작업하기는 했지만 정확 하네요.
역시 저같은 하수와는 비교 되지 않는 능력자 정비사.
기판 뜯어보니 원인 나오네요.
이 작업은 얼마 받을지 애매해서 파란손 계시는 사부한테 여쭤보니 무조건 TC 통교환만 한다고 하시고 어차피 제 일과 시간 후 작업한거라 나름 저렴하게...
신세진게 좀 있는지라 그 부분도 있습니다.
사진의 아래 스터드는 원래 언더 커버 조립되는 부분인데 외부 충격으로 말려 들어가 있어서 망치로 일단 후드려 칩니다.
어차피 플라스틱이 조립 되는 부위지만 나사선 망가진게 영 걸립니다.
간혹 플라스틱 너트 들어가는 부위인데 작업자가 그냥 쇠로 된 너트 조립하고 나중에 고착 되어 너트 풀다가 스터드 부러져서 배선이나 언더커버 고정 못하는 난감한 경우도 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힘들지만 대충 쌔릴거라면 시작 조차하지 않았습니다.
다이스 쌔립니다.
일단은 시간도 늦고 저도 먹고는 살아야 하는지라...
돈까스 먹고 싶었는데 시간이 새벽이라 24시간 곰탕집가서 저녁 쌔립니다.
미친것도 아니고 쌉서민 주제에 힘들어서 또 갈비탕을...
다시 골짝 가게 도착해 너무 힘들어 잠깐 누워서 사부작 거리다보니 3시네요.
시계를 본 후에 눈 떠보니 아침 9시인데 현장에서 잠 들었으면 입 돌아갈 뻔...
어제 마무리하지 못 했던 작업들 다시 시작합니다.
미션 오일팬 교환하고 언더커버 조립하는데 아래 사진의 저 부위가 다이스 쌔렸던 스터드 부위 입니다.
저렇게 깨져서 고정도 안 되고 저 부분때문에 VIP2 님 성격상 언더커버 교환하실 스타일이라 다른 방법으로 고정 쌔립니다.
골짝 가게에는 각종 배선 고정 케이블이나 이런저런 잡다한 플라스틱 너트, 여러 종류의 볼트 등등 누락 되어 있는 차량들이 너무 많아서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여러개 없으면 대표랑 저도 먹고는 살아야 되서 돈 받고 장착할 수 밖에 없다는...)
평편한 플라스틱 너트는 저 부분이 떠 있어서 조립 불가지만 실내 내장제 바닥 매트 고정하는 저 키는 아래 부분이 파여 있어서 틈 사이로 쏙 들어가니 딱 맞네요.
미션 오일 주입하면서 토시에 오일 다 튀어서 토시 교환 쌔립니다.
닉에 맞게 파란색을 매우 좋아합니다.
네이비인데 흐린 네이비라 파란색 느낌도 약간 있는게 착용자의 뒷머리와 목소리에서 뭔가 민대풍 느낌의 샤프한 무게감이 느껴질것 같은 컬러감 입니다.
이제 차를 리프트에서 내릴것이라 휠 너트 체결합니다.
아래 사진 타입의 휠 너트들은 임팩으로 무식하게 체결하면 안 됩니다.
느낌은 딱 힘 받는 느낌이지만 동그라미 그려진 곳의 홈이 손상 되면서 휠 토크 체결하면 계속 돌아갑니다.
그나마 현기는 그런 경우 거이 없고 특정 브랜드가 좀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틀림 없이 차량 내린 후에 휠토크 줬는데 이 놈의 환자 같은 병 때문에 뭔가 불안해서 다시 휠 캡 제거 후에 확인사살 쌔립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휠 캡 내부에 휠 볼트나 너트 있는 타입 좋아하지 않습니다.
귀찮아도 내 작업 실수로 차주한테 위험 상황이 생기는 경우는 절대 생기면 안 되기에 작업 부위 QC는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 의뢰였던 키 등록 쌔립니다.
케이스 고급지네여.
등록 쌔립니다.
외부 업체에서도 차주분에게 개인 정보 동의서 보낸 후에 작성 완료 된 동의서+뒷 주민번호 가려서 신분증+자동차 등록증 해당 지역 정비 지회 담당자분한테 보내주면 핀 코드 받을 수 있습니다.
틀림 없이 3번 오입력 후에 제한 걸린다고 나왔는데 1회 잘못 입력하니 오류나고 제가 등록 된다해서 파란손 예약 취소하셨는데 쫄립니다.
VIP2 님과 저의 외모를 짧게 비교하자면 아래 사진과 같은 마치 발로그와 바이슨의 모습입니다.
(전에도 여러번 설명 드렸지만 베가, 발로그, 바이슨 3가지 이름으로 국가 버전에 따라서 이름 돌려씀)
회사 재직 시절에 제가 입사 후 다음주에 휴가 복귀했던 날 인상쓰고 있는 모습보고 진짜 오줌 지릴 뻔...
발로그 뺨대기 후려치는 날렵한 가위차기를 구사할 수 있는 저라도 갈퀴 없으면 처맞을거 같습니다.
진단기 접속 나갔다가 다시 접속해도 동일해서 키 온 오프하고 다시 접속하니 다행히 됩니다.
등록 무리 쌔립니다.
VIP2 님이 배터리도 상태가 안 좋은거 같다고 말씀하셔서 서비스로 씨텍 쌔립니다.
골짝 가게는 공터가 넓어서 비나 눈만 오지 않는다면 이런 부분 서비스로 가능합니다.
(진짜 후려 치시는분이나 옆 공장 아가씨 방문해도 이렇게 신경 안 써드릴 듯)
저 비닐이 씨텍 보호 커버가 비싸서 구입하지 못 하고 기스나지 않게 사용하는 용도인데 대표가 저 바쁘던 날 대신 걷다가 바닥에 기스 냈습니다ㅜㅜ
제 케파는 초라해보일 정도로 전장이...
이래저래 점심 시간도 늦어지고 입맛도 없고해서 대표한테 떡볶이ㅇㅋ???라고 얘기하니 ㅇㅋ요 형님이라고 하기에 저는 일도 많아서 그 사이에 다른 일하게 포장해와서 먹자고 했습니다.
그 사이 어제 작업하던 에바 쌔리던 차량 작업하다가 늦은 점심 쌔리자마자 예전 골짝 단골이시던 열혈사제 고규필 배우분 닮은 대표 선배분 거이 2년만에 오셨네요.
차를 운행하는 일이 요즘 거이 없어서 방문을 안 하셨는데 친구분 차량 점검하러 함께 오셨네요.
저보다 형이라 말씀편하게 하시는데 오...일마 오랜만이네. 근대 살이 더 빠진거 같은데 어깨는 여전히 죽여주네 라고 말씀 하십니다.
역시나...
발로그 뺨대기 후려치는 제 어깨를 알아봐 주십니다.
(항상 남성분들만 알아봐주는 씁쓸한 현실...)
사업 확장으로 서울에 사무실 추가해서 그 쪽으로 출퇴근하고 서울 번화가에 건물 통으로 구입해서 월세도 제법 괜찮게 받고 요즘 생활 괜찮다고 하십니다.
정말 열심히 살고 계시는 형님인데 하시는 일 잘 풀려서 제가 다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이렇게 잊을만하면 오시는 고객분들이 있는데 대체 후려 치시는분은 왜 안 오시는지...
친구분 차량 점검 마무리하고 형님디 서비스센터에서 오일교환 주기만 리셋하고 점검 주기는 리셋하지 않아서 리셋 쌔립니다.
(최근 아우디 차량들이 계기판에서 오일 리셋은 가능해서 이런 경우가 많네요)
힘들지만 구형 진단기 제 이상형 수현이 누나보고 힘내봅니다.
(연상 좋아합니다)
이 형님 친구분 차량 출고시키고 힘들어서 잠깐 쉬다가 골짝 가게 현장 바닥도 쓸고 닦고 있는데 옆 공장 아가씨 남동생분 골짝 가게 뒷골목으로 지나가시며 인사하시네요.
항상 웃으며 인사해 주시고 오늘도 그렇지만 뭔가 눈빛이 절마...오늘 우리 누나 출근안해서 기운 없어 보이네 그런 느낌입니다.
힘들어 죽겠지만 금요일 예약 차량을 위해서 에바 쌔리던 차량 무리 쌔립니다.
비품 정리도해야 하는데 하...좀 쉬고 싶다...
이래저래 대표랑 같이 붙어서 무리 쌔리고 예정대로 내일 입고 예약 차량 받는데 문제 없게 마무리 했습니다.
원래 실내는 작업 후 정밀 QC 실행해야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그 부분은 대표가 내일 무리 쌔려주기로 했습니다.
이제 곧 VIP2 님이 도착하시기에 차량 출고 준비합니다.
완충 완료네요.
또 이래저래 일이 늦게 끝나네요.
차량 출고 준비하고 현장 정리하고 있는데 VIP2 님이 가게 도착하셨는데 와...대중교통으로는 처음인데 진짜 골짝이 괜히 골짝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최초로 택시가아닌 1시간에 1회 운행하는 마을 버스를타고 오셨다는...
작업한 부위 고품 보여드리고 떠납니다.
처음으로 리무진 뒷자리 타봤는데 넓고 좋네요.
뒷자리 호화 옵션 좋습니다.
어차피 저는 쌉서민이라 이런 차량 뒷자리에 기사를 두고 운용할리가 없어서 뭐...
하여튼 시간도 늦고 배고파서 목적지 도착해서 저녁 쌔립니다.
오늘도 시간이 늦어 골짝의 돈까스를 못 가고 다른 곳을...
이 가게와서 밥 먹으면서 처음으로 다른 메뉴 하나 더 시켰는데 역시 터프한 인상과 덩치에 맞게 잘 드십니다.
저는 소식좌라 배 터지기 직전입니다.
VIP2 님의 명성에 걸맞게 리무진 뒤에 타보고 싶다고하셔서 이번에는 제가 기사 노릇 쌔립니다.
참고로 제 엄지 손가락은 사고로 저렇게 된것이 아니라 원래 저렇습니다.
V8 조용하고 좋네요.
승차감도 좋고 틀림 없이 차량은 좋습니다만 고속 주행시에 B사의 7이나 구형 벤츠 차량에서 느껴지는 고속 주행시 미친듯한 그 안정감과는 거리가 멉니다.
뭐 위 부분은 개인마다 느끼는 부분이나 기준이 너무 다르기에 제 기준이라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담배가 다 떨어져서 골짝 동네 편의점에 들려서 담배 좀 구입하고 담소 좀 나눕니다.
진짜 웅장하게 길쭉 합니다.
저는 큰 의문인게 대체 키아크님은 저 배경만보고 저 곳을 어떻게 마추는지 그리고 에너미님은 대체 옆 공장 식구분들 차종을 어떻게 알고 계신건지 신기합니다...
VIP2 님은 집으로 복귀하시고 드디어 밀린 작업들 다 무리 쌔렸네요.
하...진짜 힘들어 뒤지겠네...
골짝 가게 주차장에 장기간 수리 대기 기간주시고 입고 된 차량들이 제법 쌓여있는데 대체 왜 일이 이렇게 한꺼번에...
오랜만에 어깨 좀 부숴버리고 샤워하고 밀린 댓글 답글 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국게 뻘글러답게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하고 제발 베스트 좀 그만 보내세여ㄷ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