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폭] 강동구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어이없는 학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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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어이없는 학폭 사건 이야기
강동구 소재 **초등학교 5학년인 제 딸은 학교에서 어이없는 학교폭력 사건을 당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피해자가 학교폭력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불합리하고, 현실에 맞지 않고, 가혹한 것인지 학교 당국과 우리나라 모든 교육기관에서 알아야 하기에 피해학생의 엄마의 입장에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참고로 저희 딸은 또래에 비해 왜소하고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입니다. 가해 남학생들은 학기초부터 저희 딸이 몸이 아프다는 사실을 의심하며, 아픈 거 맞냐고, 공주병이냐며 물어보며 계속 놀려왔고, 몸이 약하다는 사실을 오히려 공격점으로 삼아 집단적으로 괴롭히고 모욕했습니다.
1. 사건의 개요
1) 2025. 6. 같은 반에 있는 가해 남자학생이 과학실에서 수업시간중 저희 딸의 의자를 일부러 뒤로 빼놓음. 이로 인해 저희 딸은 뒤로 넘어져서 지금까지도 몸에 멍이 들어있음(전치 2주 진단). 하지만, 이 남자아이는 “의자를 빼는 게 취미다”라고 이야기하며 비아냥거림.
2) 위 사건이 있었던 같은 날, 여러 명의 가해 남학생들이 저희 딸을 따라 다니며, “가지마!”라고 명령하며 움직이지 못하게 길을 막아섰고, 엘리베이터로 도망가도 쫓아와서 여러 차례 발을 들이밀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게 하면서 겁을 줌.(이 학교 엘리베이터는 이전에도 아이들의 장난으로 여러 차례 멈춘 적이 있었고, 저희 딸은 그 안에 갇힌 적도 있어서 가해 남학생들의 이런 행동이 특히 무서웠다고 함)
3) 이 사건 이전에도 같은 반에 있는 가해 남학생은 저희 딸에게 “넌 몸이 아프니까, 병신이야?”라고 공개적으로 모욕함. 이 말을 들은 딸이 “니가 그런 말해서 죽고 싶어”라고 하자 옆에 있던 다른 가해 남학생과 함께 “그럼 죽어. 죽던가”라고 말함. 몇일 뒤에는 “자살한다고 하지 않았어? 왜 아직 안 죽었어?”라고 말함.
4) 이 외에도, 가해 남학생들은 “개처럼 짖어봐”, “진짜 개 같네” 등 폭언을 하는가 하면 저희 딸을 발로 차고, 제 딸의 물통을 흙바닥에 집어 던지는 등 폭력적 행동을 함. 또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저희 딸에게 다가와서 "너 방금 씨*놈이라고 했어?"라고 모함을 하거나, 친구의 샤프를 훔쳤다며 누명을 씌우기도 하는 등 평소에도 계속 괴롭혀왔음.
2. 학교와 가해자들의 어이없는 대처
1) 덩치가 큰 가해 학생과 그 부모가 등교시간에 학교 출입 권한이 없는데도 학교로 무작정 찾아와 중앙현관에 떡하니 서서 피해자인 제 딸과 저를 따지듯이 불러 세우며 겁을 줌. 하지만, 학교에서는 이 상황을 전혀 모르고 제지하지도 못함. 지금 가해 남학생은 거짓으로 저희를 보복성으로 학폭 맞신고를 한 상태이고, 뻔뻔하게 학생자치회 전교 임원에도 입후보함.
2) 가해자 남학생 여러 명이 공모하여 보복성으로 저희를 연달아 학폭으로 맞신고했는데, 학교는 보복성이라는 것과 거짓임이 명백함에도, 이를 아무런 검토없이 기계적으로 받아들여 저희는 피해자임에도 가해자 남학생들보다 더 오랜 기간동안 분리조치 당하는 피해를 입음.
3) 가해 남학생들중 몇몇은 자기들의 학폭 행위를 경감시키고, 쌍방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자기들끼리 입을 맞추어 오히려 피해자인 저희를 모함하면서 2차 가해를 하고 있으며, 어떤 가해자 남학생은 분리조치 기간중에 반성은커녕, 에버랜드에 놀러갔다고 함.
4) 학폭 조사관이 학교에서 피해자, 가해자 조사를 할 때, 학교는 피해자인 저와 제 딸이 있는 대기 공간에 가해자 학생과 부모를 같이 넣어둠.
5) 학폭 조사관은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인 저희 딸에게 친한 친구끼리 할 수도 있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왜 신고했냐고 물음. 가해 남학생과 저희 딸은 친한 친구도 아닐뿐더러, 사건 전후 사정도 잘 모르면서 피해자에게 왜 신고했냐고 질문하는 것 자체가 폭력적이고 2차 가해임. 심지어 아이를 괴롭힌 이유가 몸이 약하다는 것이었는데도, 저희가 난치병 진단서를 보여주자, "이건 학폭과는 관련이 없습니다."라며 거들떠 보지도 않음.
6) 가해 남학생들이 학폭 신고를 당하고, 일부는 저희에게 맞신고까지 하면서 해코지를 하려는데도, 학교는 분리조치 기간이 끝났다면서 저희 딸을 가해 남학생들과 수업시간에 분리하지는 못할 망정 같은 모둠에 그대로 두고, 아무런 보호조치를 하지 않음.
7) 저희 딸이 분리조치 기간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서 같은 반 가해 남학생들에게 또 다시 괴롭힘을 당함. 딸은 해코지를 당할까봐 두려워 늦게 등교하거나 출석하지 않으며 학습권을 침해받았음에도 학교는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며 부모님이 원하면 가정교육을 하는 건 어떠냐고 함. 가해 남학생들은 여전히 학교에 정상적으로 출석하고 있음. 어떤 가해 남학생들은 제 딸이 학교에 가지 않은 날, 제 딸의 책상을 엎어두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하며 절까지 했다고 함.
3. 피해자의 심경
저와 제 딸은 위와 같은 일을 겪으며 우리나라 학교 폭력 신고와 대처 시스템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학교는 피해자 보호에는 관심이 없고, 기계적인 형평성을 유지하면서 가해자를 감싸고, 전혀 전문적이지 않은 학교 관계자들이 형식적인 행정조치로만 일관하는 실태에 분노를 참을 수 없습니다. 왜 피해자가 가해자를 피해 다니며 학교를 나가지 못하고, 해코지를 당할까봐 두려워서 숨어야 하며, 가해자는 왜 뻔뻔하게 보란 듯이 학교에 나가서 “난 아무 잘 못 없어.” “개도 나한테 학폭했어.”라면서 2차 가해를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보통의 아이들도 위와 같은 일을 당하면 안 되겠지만, 난치병을 앓고 있는 저희 아이는 생명을 위협 받을 수도 있었던 사건입니다. 보호받아야 하는 약한 여자아이를 오히려 그걸 약점으로 해서 남자아이들이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아직 교육청 학교폭력심의위가 열리기도 전이지만, 거기서도 또 퇴직교사, 학교 관계자 등 비전문가 일색의 의미없는 위원회 구성과 폭력적이면서도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는 질문과 태도가 뻔히 예상되어 희망이 없습니다.
아래 글은 얼마전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은 학폭 피해자 딸의 아버지 글입니다. 현재 학폭 시스템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보여주고 있고, 학폭 피해자인 제 딸도 현재 겪고 있는 허탈함과 분노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공감이 되니 한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리고,
이러한 실태와 문제점을 많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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