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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외도, 증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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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이고 자녀 없습니다,


결혼 13년차네요,


결혼하자마자 노키즈 선언해서 많이 당황했지만 받아줬습니다.


와이프가 장인장모와의 상처가 있었기에 저도 외동아들이지만.. 


뭐 저나 저희집 형편도 아주 많이 어려웠고..


구질구질한 가난 얘기는 각설하고..


합의하에 아이는 없고, 딩크족입니다.


---


와이프가 바람을 피는 것 같습니다.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곯아떨어진 와이프 휴대폰 충전해주다가 '잘자' 카카오톡이 팝업으로 뜨는걸 보았습니다.


잘자가 뭘까


저는 원래 와이프 휴대폰을 보지 않습니다..


프라이버시가 우선이었고, 뭐 


덧붙이자면 쓸데없는 의심이나 망상을 하고 싶지 않아서란 이유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잘자는 예사롭지 않았어요


결국 열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를.


---

헤어졌다 다시 만난 것 같은 대화


다시 한 번 와이프가 보러 갔고, 다시 잘 해보자는 대화


사랑해


여보


사랑할 때 좋았니


섹시해


이대로 안고 자고 싶다


언젠간 할 수 있겠지


---

봐버렸습니다..


그 날 아버지 모시고 열두시간 8시간 넘게 운전해서 피곤해 미치겠는데


그 날 밤 한 숨도 못잤습니다


결혼 전, 그리고 결혼 기간 중 농담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외도, 바람 주제 나오면


나는 자기 바람피면 그 남자 죽이고, 너 죽이고, 나도 죽는다


이런말 했었는데..


가슴은 미친듯이 쿵쾅거리는데, 머리는 오히려 맑아지면서 한숨도 못잤습니다.


아.. 반려동물 이슈로 잘 때는 따로 잡니다..


상대가 누군지도 알 것 같습니다.


같은 상가에서 장사하는 사람이고, 와이프도 장사하는 사람입니다.


...


그런데 형님들


제가 미친 것 같습니다.


제 일과 관련하여 술자리도 많고, 출장도 잦아 


와이프를 외롭게 만든 제 책임 같아서 괴롭습니다..


힘들게 장사하는데 와서 마감도 좀 도와주고 했으면 좋겠다는 와이프 외침과 바램을 너무 모른척 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제 세상은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너무 오래 외롭고 가난하게 했나봅니다


돌아보니 왕성하게는 아니나 부부관계도 결혼 13년차다 보니 뭐 연애때만큼은 아니나


의무방어라도 꼬박꼬박 했었는데요


생각해보니 올해는 한 번도 못한, 아니 안한것 같습니다.


이런것도 다 제 탓인 것만 같습니다.


알게 된지 5일이 지났습니다.


의심조차 하지않고 있다가 머리를 쾅 얻어맞았는데도 아직 혼자 끙끙 앓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잠이 깼습니다.


그리고 고양이처럼 거실에 나가 와이프 휴대폰을 봤습니다.


화요일에 주로 섹스를 하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화요일 이후의 카카오톡을 한 번 더 보고 싶었습니다


저도 미친놈입니다


역시나 둘은 달콤한 사랑을 나누고 그에 관한 대화도 했더군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혼이 답이겟죠


근데 정말.. 와이프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삶이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개새끼가 그래도 좋은 새끼였으면 좋겠습니다


내 세상을, 한 가정을 무너뜨릴 그 시발 용기로 끝까지 와이프도 지킬 줄 아는 새끼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새끼가 아니라면


제가 다시 와이프를 품을 수 있을까요


그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역시 이혼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


----------


와이프 외도 사실을 알고도


'나 없이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저에게


욕이든, 조언이든 시원하게 해주십사


부끄러운 글 올려봅니다... 


-------


혹시 보배한다면 


니 얘긴줄 알겠지..? 남편있는 여자 건드릴 용기로.. 끝까지 책임질 수 있겠니 씨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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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나인일레븐4s님의 댓글

지금도 각방쓰고, 관계 안하고, 외로다는건
 어차피 이혼생활이나 마찬가지네요.
 증거 모아서 손해 덜보게 이혼 하시는게...

새하얀미르님의 댓글

하...... 보는내내 먹먹해지네요
 누가 답좀 말해줘봐요... 하

광형님의 댓글

드라마 같은 이혼 업씁니다. 자료수집해서 소송하세요. 이혼은 제일 쓰레기처럼 싸우고 해어져야 미련 안남습니다.

panamera43님의 댓글

읽다말앗는대 애도없고 증거수집해서 빨리이혼하세요

내눈에는너만보여님의 댓글

바람이 났다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니
 내 책임 같다니
 해줄 말 없습니다

무샤님의 댓글

와이프와 상간남 둘이 얼만큼 기간동안 관계가 지속되었는지 궁금한 거면 또라이 맞죠..
 
 제가 알게 된 것이 5일이고.. 끽해야 한 두달, 둘이 성관계도 제가 아는 두번 뿐이라도..
 
 제가 이 기억과 감정을 가지고 다시 같이 살기는 어렵겠죠

무샤님의 댓글

근데 형님들 남자망신같아 미안하지만..
 
 막상 당하면 뭐라 말을 꺼내야할지.. 뭐라 확인해야할지 하얘져요..
 
 너 바람피는것 알고 있다..? 이혼하자..?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많은 조언과 위로 감사드립니다..
 
 아침부터 죄송합니다..

공사탕이싫어요님의 댓글

결혼13년에 딩크면 고민하실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일단 증거를 다 모으세요
 그리고 그 증거들고 이혼전문 변호사 사무실로 가세요
 그 이후부터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알아서 진행할거고 님의 감정문제는 님 스스로 정리하시는 수 밖에요

그래나티야님의 댓글

부부 사이의 문제라면 그걸 해결하려는게 1순위 이고, 그게 안 되면 별거를 하던 보내주던 하는게 맞는 순서 같습니다
 저건 글쓴이분을 기만한 거라 생각되네요
 언성높일 필요도 없이 그냥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는게 어떨까여

2023로또1등님의 댓글

이혼하고 새로운 여자만나세요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사시는게

일리아토프리아님의 댓글

같이는 힘들것 같아요
 빨리 이혼하시는길이 님이 행복한 길입니다

일리아토프리아님의 댓글

그러면 위자료도 줘야하고 말이 안되는것 같네요 얼씨구나 좋다하고 위자료 달라고 할텐데

자연인이다예비출연자님의 댓글

이혼은 가혹한 현실입니다.
 소송시작하면 진흙탕 싸움입니다.
 조용히 차분하게 증거 수집하시고
 마음의 정리도 하시는게 좋을듯~~

IQ128님의 댓글

모르는 척 이혼을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글 내용만 봐서는.. 증거를 수집 할 필요도 아내에게 알릴 필요도 없을거 같은데요..
 이혼 하고 서로 새출발 하는게 가장 최선 같은데..

푹자고잊자님의 댓글

아이도 없는데 와이프를 위한다면 증거모아서 변호사 찾아가시고 이혼하시면 됩니다. 상간남은 소송해서 위자료 받으시고. 어차피 엎질러진 물...돌릴수는 없습니다.

굴러라구르마님의 댓글

병신 행복하길 바란데... 욕해달라니 하는데, 그냥 병신.
 애가 없으니 책임질 것도 없고, 그냥 헤어질때 재산 쪼개면 그만.... 걍 갈라서

호랭이성님님의 댓글

상간남이 뭔죄야
 여자가 준다는데 마다하는 넘 있겠나
 남 탓 할거 없음

올갱이국밥님의 댓글

도대체 말이야 방구야.
 와이프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구요.
 그럼 모텔비도 대주고 이혼해 주세요.

자랑스러운대한민국님의 댓글

아내가 행복하길...
 그것만 바란다면...
 
 누구랑 떡치고, 고추빨고 온 입으로,
 그놈 좆 잡던 손으로 음식 만들어줘도 맛있게 먹고
 아내가 떡치러 가는 날에는...
 출장가서 늦게 오시고,
 모르는 척...
 그렇게 살면 되겠네요. ㅉㅉㅉ
 
 말이야방구야? 
 니네 부모님이 널 그렇게 키우신건 아닐텐데...
 
 내 동생이었으면, 귓방맹이 두어개 날리고...
 이혼시키고...  소송걸고
 그놈 찾아가서, 아킬레스건 작살내고, 그놈집에 알리고...
 상가에 프랑카드걸고 진실을 밝혔을듯~~~
 
 벌금은, 소송해서 받은 돈으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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