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마력 컨버터블 부가티 미스트랄 시승기. W16 엔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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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미스트랄은 전설적인 8.0리터 W16 쿼드터보 엔진을 얹은 마지막 모델이자, 지붕이 없는 오픈톱 로드스터입니다. 20년간 이어진 W16 엔진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차는, 단순히 빠른 것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과 같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오픈카, W16 엔진의 마지막 교향곡
미스트랄의 핵심은 단연 W16 엔진 그 자체입니다.
성능: 최고출력 1,600마력, 최대토크 1,600Nm
가속력: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5초, 300km/h까지는 12초 남짓이 걸립니다.
최고 속도: 공식적으로는 420km/h로 제한되지만, 특별 주행에서 453.9km/h를 기록하며 세상에서 가장 빠른 컨버터블로 등극했습니다.
지붕이 없는 덕분에 운전자의 머리 바로 뒤에 위치한 거대한 공기 흡입구는 분당 7만 리터의 공기를 포효하며 빨아들입니다. 4개의 터보차저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사운드와 가속 페달을 뗄 때마다 들려오는 "용의 숨소리" 같은 배기음은 그 어떤 오케스트라보다 웅장한 교향곡을 연주합니다.
압도적인 성능과 의외의 편안함
1,600마력의 힘은 물리학의 법칙을 거스르는 듯한 가속감을 선사합니다. 도로 위의 다른 차들을 추월하는 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며, 마치 로켓이 발사되는 듯한 충격을 줍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엄청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아우디 R8처럼 다루기 쉽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미스트랄이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정교하게 만들어진 하이퍼 GT임을 증명합니다.
미스트랄은 단 99대만 한정 생산되며, 그 가치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섭니다.
차량 가격: 세금을 제외하고 500만 유로 (약 77억 5,000만 원) 부터 시작합니다.
W16 엔진의 시대는 미스트랄과 함께 막을 내리지만, 부가티의 이야기는 1,800마력의 V1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후속 모델 **'투르비용(Tourbillon)'**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부가티 미스트랄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내연기관 시대의 정점을 찍은 W16 엔진에 대한 가장 화려하고 극적인 송별사입니다.
https://www.autobild.de/artikel/bugatti-mistral-fahrbericht-2823065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