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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배달하다가...와이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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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을 도와드렸습니다.

 

어두워서 얼굴이 잘 안보여 따로 모자이크 처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출차하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시작장애인용 스틱을 가지고 계셨고

 

스틱으로 더듬더듬 하시며 길을 건너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순간 아파트쪽으로 들어오는 좌회전 신호가 됐고

 

신호받은 차들이 그 보행자 앞으로 줄줄이 진입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순간 저는 보행자분께 조심하시라고 경적을 울렸고

 

동시에 제가 내려서 도움을 줄려고 했는데

 

옆에 타고 있던 제 와이프가 저를 말리며 저보다 빠르게 그분께 달려갔습니다.

 

보행자분은 아슬아슬하게 뒷걸음질로 다시 인도로 돌아가셨고

 

와이프가 다가가서 빨간불이니 잠시 기다리시라 말을 한뒤

 

옆에서 같이 신호를 기다려 줬습니다.

 

저는 일단 앞에 있는 아파트에 배달 가야했기에 신호받고 건너 갔고

 

신호가 바뀐뒤 와이프는 보행자분께 실례가 안된다면 잡아드려도 되겠냐고 물어본뒤

 

그분의 동의하에 팔을 살짝 잡고 길 건너까지 안내해드렸습니다.

 

다행히 길을 건너신 후 그분께서는 익숙한듯 아파트쪽으로 잘 들어가시는거 보고 

 

와이프는 다시 배달에 합류했습니다..

 

 

형님들...저 결혼 잘 한거 맞죠?^^

 

근데 저는 참 못난 남편입니다..

 

결혼15년 됐는데 아직도 이렇게 고생시키고 있으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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