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변의 골짝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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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짝에서 수도권의 주변 골짝으로 옴긴지 이제 10일 조금 넘었군요.
뭐 현장에 이런저런 자재 체크해서 내리고 어느 정도는 자재는 조금 마무리 되었습니다.
일단 오일통하고 각종 폐기물을 저장해둘 창고 조립 쌔립니다.
시청에 물어보니 판넬로 만들면 건물에 이어 붙이건 아니건 불법이고 철물로 만든 구조물은 사용해도 된다고 하기에 합법적으로 물어보고 설치 했습니다.
이 창고 조립하며 아니ㄷㄷ 이 가격에 이 퀄리티가 말이 되나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설명서도 드럽게 복잡해서 친구랑 만들면서 ㅅㅂ 이게 뭔 짓이냐...라는 소리를 여러번 했습니다.
문 단차는 레일 자체가 유격이 너무 커서 하단부가 벌어지는건 조정 불가입니다.
훌륭한 기술자+장신 미남+성실한 가장+사랑꾼+못 하는것이 없는 판금횽이 조절해도 조절 불가 예상됩니다.
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 레일 위에 짬통 올려둬서 바람에 날라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벽도 매우 얇고 허접하게 생겼지만 주말에 불어온 강풍에도 다행히 무사하고 VIP님이 보시고 이 제품 쓸만하다고 하셔서 믿음이 갑니다.
오늘 처럼 비 내리는 날이면 비를 피해서 흡연도 가능하고 나름 잘 구매한 듯 합니다.
이 곳이 제 자리인데 여기서 점심도 먹고 그렇습니다.
골짝 가게는 백반 집이 전방 100M 근방이라 식당가서 먹었는데 지금은 배달 시켜 먹습니다.
패드다이 도착해서 절마도 조립 쌔립니다.
저 패드 다이가 그래도 가성비 생각하면 괜찮은 제품이다보니 저 제품으로...
골짝 가게 시절이나 지금이나 꾸준히 방문 의뢰 해주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영업 목적으로 보배를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주소 알려드리지 못 해서 죄송합니다)
지금은 열악한 부분이 골짝 가게 시절보다 많아 얘나 지금이나 업장을 알려드리지 못 하는 부분 죄송하고 믿고 찾아주시려는 마음만으로 감사 드립니다.
골짝 동네와 수도권 주변의 골짝 생활은 비슷하면서도 은근히 다른 장/단점들이 제법 있네요.
-장점-
1. VIP님을 자주 뵐 수 있다(VIP님에게 장점인지 저에게 장점인지 모르겠군요)
몇 일 전 제가 아직 골짝에 있는걸로 아셨다가 통화 후 수도권 주변 골짝으로 왔다고하니 바로 오신다고 합니다.
잠시 후 뚜껑 열린 골프가 가게에 도착해서 제가 응대를 나가니 왠 낯선 사람이...
자세힙니 VIP님이 20KG 정도를 감량해서 못 알아볼 뻔했는데 발로그 테마 휘파람을 불면서 오...역시 발로그 뺨대기 후려치는 어깨는 여전하시군요 라고 얘기해서 알아봤을 정도로 초 감량 했습니다.
베가, 발로그, 바이슨 이름이 햇갈리실까봐 아래 링크로 다시 정리해 드립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2313260&bm=1
2. 주변에 이웃들이 다행히도 평범합니다.
골짝 가게 시절에는 저주 받은 골짝 삼각 지대에 독한 X,와 이상한 X 덕분에 좀 고생 좀 했는데 이 곳은 양 옆 사장님들이 다행히 뭐 말씀 드리면 불편한 부분은 존중해주며 서로 피해를 주려하지 않습니다.
3. 대중 교통을타고 출 퇴근이 가능하다.
전에는 상상도하지 못 했던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출 퇴근이 가능합니다.
지금도 가끔 출 퇴근을 위해서 전철을 타고가며 아...내가 대중 교통타고 출 퇴근을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많이 어색 합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겠죠.
-단점-
1. 골짝이라도수도권 주변이라 자차를 이용해 다니면 많이 막힌다.
골짝 동네는 한 1KM 정도만 막혀도 어우...왜 이렇게 막혀 소리나오고 조금만 지나면 바로 뚫리는데 이 곳은 도로는 좁고 통행량은 많아 매우 심하게 막힙니다.
제 거주지인 은행동과 가깝지만 너무 막혀서 차는 그냥 가게에 두고 다니다가 주말에만 타고 갑니다.
2. 골짝과 마찬가지로 바람이 매우 심하게 붑니다.
집에서 나올 때는 바람이 안 부는데 가게만 도착하면 바람이 매우 심하게 불어 옵니다.
지금은 뒷 머리가 짧지만 전 처럼 뒷머리가 길었다면 지나가는 차량의 차주분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제 뒷머리를 보시고는 민대풍 느낌의 샤프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바람이 항상 많이 붑니다.
3. 매우 큰 이유인 출근 할 낙 하나가 없다.
골짝 가게는 옆 공장이 가깝고 옆 공장 아가씨의 간헐적인 출근 덕에 출근하는 낙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거 없네요.
골짝 떠나기 몇 주 전에 안녕하세요! 라고 멀리서 샤우팅 인사를 해주시고 에너미님이 골짝 동네 상활을 너무 잘 알고 계셔서 혹시 옆 공장 아가씨 남동생인줄 알았는데 아니였습니다.
지금 쯤 옆 카센터 마르고 어깨 넓고 뒷머리 휘날리는 글마 요즘 안 보이네ㅜㅜ 라고 하고 계셨으면 좋겠군요.
아직 초기라 골짝 가게 처럼 일이 많지는 않지만 최근 개업한 곳은 몇 주 동안 차가 한 대도 없다는데 그래도 하루 1~2대는 들어오고 있습니다.
다시 사부작 거리러 갑니다.
비도 내리고 날씨도 꿀꿀한데 모든 국게 회원분들 이번 한 주도 행복한 일주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