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학교 담임선생님과 문제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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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담임선생님을 반 아이들이 개꼰대라고 한다더군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주말을 포함하여 매일 좋은(?) 문구들을 올리신다 합니다.
(담임선생님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임을 한다고 합니다.)
평소 반 학생들에게 반에 1/3은 경계성 지능장애아들이고,
내가 강남, 목동에 있었을 때 학생들은 어떻게 했는지 아느냐? 수준 차이 난다며
상시 타 지역 학군과 비교를 한다고 합니다.
작년에 학급의 회장을 했었던지라 올해는 안하는게 좋겠다고 언급을 했었으나
올해에도 회장이 되었을 때 마찰이 걱정되기는 했었습니다.
아이는 학교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밝은 성격이라 가족들도 항상 아이 때문에 웃고 화기애애한 날이 많습니다.
다만 강요/강제적인 것을 싫어하고, 호불호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에 정년퇴임을 앞둔 선생님과는
불편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은 하고 있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어제 퇴근을 하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와이프가 할 얘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학교들 다녀와서 방에서 2시간이나 울며 얘기를 했다고요.
학생 상담에서 학급실록을 꼭 써야 하는지 선생님의 개인적인 카페와 활동에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다고 의견을 밝혔고
써야 하는 이유는 선생님이 학생에 대해 더 잘 알고 세특(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에 적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불편하고 해도 학교 일이고 하면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
개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약속 하고 하면 쓸 수 있는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약속을 해도 작년에 이런애는 어쩌고 지난번 회장 애는 어쩌고 하시며 흉보시고,
누구 학급실록은 어떻고 하며 얘기 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저도 인터넷에 검색하니 그냥 확인이 되더군요.)
여튼 학급실록을 써라.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다. 로 반복되다가
선생님이 시키는 것도 안할거면 반장은 왜 했냐. 그럴거면 전학이나 가라. 크게 실망 했다. 하셨고
반장이 솔선수범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무조건적인 복종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또한 선생님께 실망스럽다고 언급하자
예의가 없다. 싸가지가 없다. 어른이 말 하는데 어디서 따박따박 말대답이냐.
너가 이렇게 하면 너희 부모님이 가정교육을 어떻게 했다고 생각할까. 하시며 소리치며 말씀 하셨고, 선생님이 말씀을 하시니 쳐다보고 있었는데 어디서 눈을 그렇게 뜨고 쳐다보냐며 또 소리치며 말씀 하셨다고 합니다.
이후 저녁에 카카오톡 메시지로 화를 내서 미안하다.로 시작하여
언급하지도 않았던 단어들을 적어가며 그런 말을 했던 것 처럼 본인의 주장을 다시 정당화(?)하는 글을 보냈더군요.
저녁내내 고민을 하다가 보배드림에 조언을 좀 구해봐야 겠다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는데 아이가 울면서 방에 들어 오더군요. 학교에 가기 싫다고...)
이렇게 대처 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