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는 아니고 벤츠덕에 손목에 평생 흉터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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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사진이 조금 혐오스러울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시간이 좀 흐른 사건입니다.
잊으려 해도 상처를 볼때마다 잊혀지지 않습니다 ㅎㅎ;
작년 9월 9일이네요. 제가 자동차 외장업과 렌트업 하다보니 정비공장에 자주갑니다 ~
수입차 센터도 많이 가구요.
대구 서구의 벤츠 중X모터스 서비스센터에 고객차 출고하러 갔을때 입니다.
출고요청하고 시간이 좀 걸린다하여 센터앞 인도쪽에 나와있었습니다.
한 1분쯤 지났는가 갑자기 펑~ 하는소리와함께 폭팔음이 들렸습니다.
뭐지하고 위로 보고 앞을보고 쳐다봐도 크게 이상한게 없었는데 갑자기 손목이 엄청 아프고 피가 갑자기 줄줄 흐르는겁니다..
오른손 손목엔 구멍같은게 나있구요.. 그래서 119불러 달라요청하고 병원으로 이동하고 X레이 찍어보니 손목안에 뭔가가 박혀있는겁니다;; 이때 의료파업때메 병원도 겨우 갔네요 ㅠㅠ;;
여차저차 하여 응급수술하고 정신차리고보니 손목안에 구리동선파편이 들어가 있었고 7바늘 꿰메고 일단 입원하고있었습니다. 손목안으로 2,3센티정도 뚫고 들어갔고 조금더 들어갔으면 뼈에 박혔다하네요. 사선으로 들어가 기적이라 했습니다.
경찰조사가 시작되었고 알고보니 전신주에 전선이 터져서 파편이 날아와 손목에 박힌거였습니다.
운이 좋았죠~~ 머리에 박혔으면 그길로... 또 운이 없던건 왜 하필 그 넓은 도로에서 저한테 ...
아무튼 경찰은 한전이나 나라에서 보상해줄거니 기다리라하여 기다렸습니다.
좀지나니 한전이나 나라가 아니라 전신주 주인이 벤츠 서비스센터라는걸 알았습니다.
벤츠센터에서 보상을 해줄거니 연락올거라 하더라구요.
벤츠센터장이라는분이 전화가 한번 오셔서 기억하고있다가 연락하니 조사가 안끝났으니 기다리라하여 2주정도 기다리고 다시 전화하니 아직 기다리라는겁니다.
경찰에 문의하니 조사는 거의끝났고 형사건은 될수없어 민사진행이니 사건종결시킨다하여 벤츠에서 보상을 다 해주기로 했으니 벤츠에 문의 하라하여 또 벤츠에 전화하니 또 기다리라고만...
벤츠에 아는직원이 있어 이야기를 하니 다른 직원이 전화가왔습니다.
많이 답답하셨겠습니다 ~ 하고.. 자기들쪽에서 일못한거 병원비 다 부담할거니 맘상하신거 푸시고 치료받으라하여 보험있으면 보험 접수해달라 요청하였습니다. 수술비에 병원비에 재활비에 비용이 상당하더군요..
시간이 조금지나고 보험이 접수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일상생활책임보험이더라구요 ~ 근데 일배책은 재활병원 10회 제한 일못한거에대한 보상은 아주 적게 이야기를 하셔서
벤츠에 다시 문의하니 일못한부분에 대한 보상을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해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광택기계도 들고.. 손으로 일하는데 8개월이 된 지금도 손목이 다 굽혀지지않고 아직 다 돌아오지 않아 일하는데 제한이 큽니다.. 5개월간은 아에 일도 못했구요 ~
올해 1월에 벤츠담당자에게 다시 문의하니 그전에 이야기했던 보상내용은 쏙 모른척 하네요 ..ㅋㅋ
그럴줄 알고있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몇달동안 일도 제대로 못하고 집에 생활비도 제대로 못갔다줘서 와이프한테 많이 미안해서
일상생활보험에서 일단 합의라도 해야겠다싶어 1월달에 합의 하였습니다.
아. 일배책은 병원비도 합의전까지 제 사비로 다 내야합니다..;;
보상은 합의금 200만원에 병원비 이구요. 병원비도 일부는 못받았네요 ㅎㅎ
5개월동안 일못한게 200만원 보상에.. 아직도 운동반경이 60프로 선이라 참..답답합니다 ㅎㅎ
지금은 어찌해서라도 열심히 일해서 여태 못벌은거 채워넣으려 뭐라도 하고있습니다 ㅎ
보상을 바라고 적은 글은 아니라 8개월이 지난 지금 반팔티를 입을때가 되니 손목의 상처를 보니 아직 화가나서 이런글을 올립니다 ㅎㅎ 흉터가 평생 없어지지 않는다더라구요. 죽을떄까지 이 흉터를 보려 하니 화가납니다 ㅎㅎ
벤츠 중 X 모터스 높으신분들 그리고 담당자님. 첨에는 보상다 해준다고 얇팍하게 저 속이시면서 위로해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민사걸어라구요?? 그리고 알아보고 연락준다더니 쌩~ ~
뭐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수술하고 입원해있을때, 그리고 퇴원하고도 2주넘게 얼굴한번 안보이시고 사과한번 안하셔서 당연히 쌩 할거라 생각했습니다.
벤츠 담당자님 본인도 자식들이 있고 가정이 있다고 회사에 잘말씀드리겠다고 위로해주셨죠?? 역시 더러운 집단은 그렇게 사람을 가지고 노는가봅니다. 자식들한테 아주 떳떳한 가장이 되시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시간지나고 민사걸어라고 할거 알고있었습니다~ 더이상의 당신들 도움은 필요없지만
오늘 갑자기 이 흉터보니 화가나서 글올립니다.
사진은 조금 혐오 스럽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