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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5년간 외도했는데 이혼 소장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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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중반에 결혼해 결혼생활을 10년 했고
초등학생 자녀가 있습니다

남편은 종로에 있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5년전에 동남아로 발령받아 갔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자꾸 살고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해서 2년전에 다 정리하고 따라갔습니다
1년 6개월 그곳에 함께 있다가 해당 지역이 너무 시골이라 아이 학교 문제로 같은 국가의 다른 지역으로 저와 아이만 이동했습니다.

그러다 아이 학교 방학때 남편 있는 곳으로 갔다가
남편이 동남아에서 지난 5년간 조건만남을 해왔고 심지어 2년된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휴대폰 검사를 안하거든요 그날 뭘 확인하려다 휴대폰을 봤는데.....만남어플을 6개나 썼더라구요. 손발이 떨렸습니다
남편은 걸리자마자 단순 성매매 였다고 주장하며 미안하다고 빌더라구요
하지만 한달 뒤 상간녀와 연락이 되어 알게되었습니다. 금전거래는 없었고 사랑이었다고 하더군요.
그 한달 동안도 저를 계속 속였던 거에요
단순 성매매라고 우기면서.

저는 그날 이후로 미친년처럼 매일 화를 냈습니다
하지만 외도 걸리고 아이 학교 때문에 2일뒤에 다른 지역으로 가야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전화로 화냈습니다
눈만 감으면 지난 5년의 세월이 떠올랐습니다
한국에서 3년넘게 홀로 육아하며
혼자 코로나 백신맞고...코로나 걸리고 아파도
육아하고....아이 아프면 회사에 데리고 출근했고
그 모든 시간들에 남편이 외도 해왔다는 생각에 숨이 안쉬어졌습니다

그리고 상간녀(현지 외국인)와 대화한걸 봤는데
가족이 함께 있는데도 여자친구와 하루종일 대화했고 내용을 보는데...너무 더러웠습니다 저와 아이 언제 다른 지역으로 가냐고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지들끼리 웃고 난리 났더라구요
아는 사람이랑 4썸도 하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중간에 남편 휴가라 아이와 제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했고 거기서도 화를 내고 남편을 때렸습니다. 그래도 너무 화가 났어요
결혼 생활 10년 중에 반이나 되는 5 년 동안 그런 행동을 저질렀다는 게.

심지어 6년은 잠자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원하지 않았거든요. 제가 원할 때마다 남편은 피곤하다고 했습니다. 초식남인줄 알았어요.
혹은 남편이 너랑 나랑 이렇게 자주 싸우면서 사이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잠자리를 하냐고 가스라이팅을 했습니다.
전 정말 그런줄 알고 제 자신을 자책할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남편은 다른 곳에서 풀고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제가 아이와 함께 휴가차 잠시 한국에 들어갔을 때 일어난 일이에요.
갑자기 이혼 소장을 받았습니다
네. 외도를 걸리고 자기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피해를 받아 힘들었다면서 이혼소장을 보냈더라고요

소장 내용에는 인도네시아 여성을 만났다고 딱 한 줄만 적혀 있었으며 그 뒤에 수십 장에는 저의 폭언과 폭행이 담겨 있었습니다. 마치 제가 이상한 사람인 것처럼요. 소장에는 양육권을 남편이 가질 것이며 재산은 본인 7 저는 3을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진짜 손발이 떨렸어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습니다.

남편이 외도를 했고 매일같이 화를 냈지만 그래도 같이 살려고 넘어간 건데 두 번 배신당해서 숨이 쉬어지지 않았어요.
5분 전까지만 해도 미안하다며 평생 속죄하고 살겠다고 빌었던 남편이 소장을 받고 연락했더니
'받았어? 앞으로는 내 변호사랑 얘기해'
이러고 끊더라구요

그러고 두 달의 시간이 흘렀는데
저는 그 두 달의 시간 동안도 자책을 했습니다
아이가 이혼자녀가 된 것이 제 탓같았고
외도를 걸렸을 때 그냥 눈 감고 지나갔어야 됐는데 화를 낸 것도 자책이 되었고
외도 걸리고 세달을 남편을 괴롭혔던 걸 후회하기도 하면서 이혼 소송은 진행하고 있었지만 늘 마음이 괴롭고 바보같지만 그립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알게 되었어요
저는 남편이 제가 괴롭혀서 참고 참다가 이혼 소장을 낸 줄 알았는데
외도 걸리고 일주일뒤부터 녹취를 했더라고요
걸리자마자 바로 이혼을 진행했더라구요

게다가 남편이 양육권을 주장하는데 아이 연락은 하나도 받고 있지 않아요. 아이가 아빠가 보고 싶다고 해서 아이 휴대폰으로 연락했는데 전화를 받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아이는.... 아빠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아빠가 해외에 가지 않았으면 우리 가족은 행복했을 거라고 말해요.
그럴 때마다 제 가슴은 찢어집니다

그리고 아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돈을 보내달라고 했더니 보내주지 않았어요. 그런 사람이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이가 너무 아파서 아빠한테 연락한 날 있는데 그날 전화는 받지 않았으면서 동남아 현지에서 회사 사람들과 골프 라운딩을 갔더라고요
주변에 물어보니 회사 사람들에게는 자기가 이혼을 당한 것처럼 피해자인 척하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유책 배우자는 남편인데 이혼 소장을 보내서 제가 피고가 되어 있습니다
남편은 이혼 소장 내용처럼 외도, 조건만남 사실을 숨기고 한국에서 여성분 만나서 새출발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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