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자전거 좀 탔는데
날씨가 맑다고 해서 얇은 바람막이에
반팔+반바지만 입고 탔거든요.
처음에만 반짝 맑은 하늘이고 계속 구름이 끼더군요.
바람은 또 얼마나 불어재끼던지..
(속도계를 차에서 꺼내서 시작 온도만 높음)
계속 5~6도 사이의 온도와 어마무시한 강풍에
아주 죽다 살아났습니다.
상체는 몸에서 열이 나니까 춥진 않은데
다리는 찬바람을 직접 맞으니까 얼음물에 발을 담근것 처럼
발이랑 다리가 시립다 못해 아려오는 아픔이..
자전거 다 타고 나니 비랑 눈이랑 왔다 갔다 하더군요.
조금만 늦었으면 진짜 죽을뻔 했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