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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프랜차이즈 샐러드에서 살아있는 지네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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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배 회원님들.

가입 후 첫 글이 이런 내용이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상대로 소비자가 홀로 대응하기에는 너무 벅차고, 어디에 호소해야 할지 막막하다가 결국 보배드림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지난 8월 28일 저녁, 아내와 아이들이 남양주 샐러디 별내점에서 배달한 샐러드를 먹던 중이었습니다.

첫째가 먹던 샐러드에서 5cm 길이의 살아있는 지네가 꿈틀거리며 나온 겁니다.


첫째는 놀라 음식을 뱉고 식사를 중단했고, 옆에 있던 다섯 살 둘째 딸은 그 장면을 보고 겁에 질려 울었습니다.

그 뒤로 둘째는 채소나 과일을 보면 “벌레 있는 거 아니야?”, “안에서 나오지 않아?” 같은 말을 계속하며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예 입을 닫은 것은 아니지만, 평소 잘 먹던 음식까지 무서워하는 모습이 부모로서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


사건 직후 샐러디 본사 고객센터에 신고했습니다.

다음날 받은 답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채소 원물 단계에서 혼입된 것으로 보인다.”

“4단계 검수 과정을 거친다.”

“공급업체 재교육을 하겠다.”

“보상으로 신세계 상품권 10만원 제공.”


제가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20만원으로 올려주긴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듣고 싶었던 “아이들이 괜찮으신가요,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같은 진심 어린 공감이나 사과는 끝내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시스템 개선”과 “공급업체 문제”만 반복하며 본사 차원의 책임은 회피하는 태도였습니다.


저는 식약처에도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남양주시청 위생과로 이관되었고, 지자체는 해당 별내점 매장만 조사·처분하게 된다고 합니다.

정작 문제의 핵심인 샐러디 본사의 납품·검수 시스템 전반은 조사 대상에서 빠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이대로라면 다른 지역 매장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는데, 제도상 본사 차원의 처분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샐러디는 전국 300개 이상 매장을 가진 1위 샐러드 프랜차이즈입니다.

“건강한 한 끼, 위생 관리”를 강조하는 브랜드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도 충격이었지만,

더 큰 충격은 소비자의 피해와 아이의 불안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않고, 형식적인 보상으로 무마하려는 태도였습니다.


저는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기업이 소비자의 피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지금도 채소와 과일을 보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너무 속상하고 답답합니다.


이 글은 특정 매장을 비난하려는 게 아닙니다.

많은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먹는 브랜드라면, 본사 차원에서 책임 있는 대책과 진심 어린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론화 차원에서 글을 씁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 또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지 의견을 나눠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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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

쥐티당님의 댓글

어휴 해썹 시설일텐데 식약처 뭐함
 
 그리고 해썹 시설 관계자 일하는 사람이 문제 ㅉㅉ 대충 일하는 꼬라지

이찌기들박멀님의 댓글

뭘 공론화 해드릴까?
 좀 적당히 넘어가고 그럽시다 다들 힘든 시국에

이찌기들박멀님의 댓글

10을 20으로 올려받은게 애초에 원한게 보상이지
 뭔 다른 고객 생각하는냥 글쓰는게 참 고깝군여
 아 진짜 이런글 보기싫다

레인쿨님의 댓글

10, 20을 제가 제시한 게 아닙니다. 본사 CS 책임이 그냥 일방적으로 저희한테 제시했습니다.
 어차피 샐러디에서 보상받을 생각 없습니다.

타튤라님의 댓글

@레인쿨  제가 부족 하다고 하자 20으로 올려주긴 했습니다. 제가 부족 하다고 하자

김하루님의 댓글

보배형들은 당일가입 후 이런글 안좋아합니다.
 원하시는게 뭔가요? 보상을 더 받고싶다에요? 아니면 뭐 사과한마디 없었으니 어떻게든 조져야겠다 이거에요?
 잘못은 저집에서 한것은 맞고, 그거에 따른 보상안을 제시한상황에서 어떻게 해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진강카님의 댓글

참 장사하기 힘들어 실수는 누구나하지 그다음 대처가 중요한것인데, 실수보다 바라는 대처가 터무니 없을때도 있지..에휴 같이 장사하는 입장에서 둘다 안타깝다..

수박파쇄기님의 댓글

보상은 보상대로 받고
 행정처분 받도록 식약처에 신고도 하시고
 여기에 글을 또 올려서 공론화 하고싶으신거 같고
 업체에서 심리상담 관련 보상도 해주셨음 하는 그런건가요?

노을마루님의 댓글

윈하시는 본사차원의차분은 뭐고, 공론화의 목적은 뭔가요? 공급업체 재교육, 보상 이정도면 될 것 같은데요.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사람이 다치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글쓴이의 가장 문제점은 과하게 대응함으로써 자녀가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했으거라는 것입니다. 그걸 또 보상의 명분으로 하려는 것 같고요. 잠깐 화가 날 수 있고 정당한 보상을 원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전 왜 대응이 지나쳐 보일까요?

작성글보기님의 댓글

본사가 실수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상품권도 주는데 뭐가 불만이신지...

하루연가님의 댓글

정신적피해보상 더 달라는거는 도가 지나치지 않나요
 저 정도면 충분하게 해주는거구만.
 
 님께서 더 원하시는게 뭐예요?
 
 희한하게 이런 글들은 99프로가 당일가입.
 그리고 글 삭제.

fran님의 댓글

오바 할필요 있을까?? 채소에 벌레나오는거야 머 그럴수있다고ㅜ보는데...

가을보리님의 댓글

근데 이게 보배에 올려서 공론화 일이야?
 그리고 그누무 애타령은 식당이 잘한거 없으면
 보상받고  식약청이나 담당 구청에 민원 넣으면 되잖여
 식당에서 안아무인으로 나오는것도 아니고
 보상 이야기 나왔으면 잘못 인정한거고

울랑볼랑님의 댓글

혹시 그쪽 동네에서 샐러드 가게를 하시는건가? 아님 하실예정 인가??
 
 궁금해지네요

폴리주스님의 댓글

사진으로는 지네가 아니라 노래기 같은데...
 정말 역겹네요...아이들 마음의 상처가 빨리 아물길 바랍니다.

인생은초보운전님의 댓글

계속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전 제 애가 트라우마 생길 정도로 저러면 물증도 있겠다, 보상이고 나발이고 식약처든 신고부터 할듯.

눈팅만100년님의 댓글

10만 보상
 적다고 하자 20만으로 인상
 정작 원한건 사과..
 20돌려주고 진심어린 사과 받으시면 끝날일 아닌감유

순한양님의 댓글

가입해서 글쓸시간에 본사랑 더싸우세요! 누가 그러덥니까? 여기글쓰면 보상확실하다고? 애도아니고 이런거 지가해결못해서!

삼봉재정도전님의 댓글

비슷한 경험 있습니다. 고깃집 상추에서 공벌레 나왔을 때, 아이가 놀라길래 아이 대신 제가 그 상추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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