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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찢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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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24년 6월경 아들이 머리가 가끔씩 아프다고 해서..


아들과 같이 대학병원 소아과에 가서 머리쪽 CT를 찍었습니다..


결과는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하지만..그래도 가끔씩 두통이 있다고해서 비싸지만 MRI를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올해 2025년 8월 7일 MRI예약을 잡고 대학병원 소아과에서 MRI를 찍고..


8월13일 결과를 들으러 소아과에 가니..교수님께서..머리에 이상한게 보인다고..


신경외과쪽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신경외과 교수님께서..뇌종양인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MRI를 보시더니..종양이 너무 크고 위치가 좋지 않지만..


요즘 기술력이 좋아지고 약이 좋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종양이 크고 위치 때문에 급하다고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5시간 정도 걸쳐 조직세포를 띠어내는 수술을 하게 되었고..


아들이 조직세포 띠어내는 수술을 하고나서 머리가 심하게 아파왔습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는 2주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결과는 성상세포종1급 양성 다행이라고 하셨지만..위치상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하시면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옴겨가게 되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님께서..MRI를 보시더니..척수쪽에도 전이가 된거 같다며..


척수쪽 MRI도 찍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이전병원에서 가져간 조직세포슬라이드로..


다시 조직검사를 하게 되었죠..


점점 아들의 두통호소가 감당이 되지 않아서 션트수술을 진행하였고..


삼성서울병원 교수님께서는 척수 MRI 및 머리 MRI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머리안에 있는 종양은 2급이고..3cm정도 되는 크기가 뇌시신경에 눌려서 붙어있어서..


수술을 하면 사망하거나 후유증이 심해서 수술을 할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방사선도 하면 안된다고 하시네요 이미 종양이 너무 많이 퍼져 있어서 전체적으로 제거를 할수 없을 뿐더러..


부작용이 심하게 올수 있다고 하십니다..


방사선 치료는 저의 아들은 딱한번만 할수 있는 최후의 보류 수단이라고 하시네요..이제 초등학교2학년입니다..


너무 어리기에 지금 수술이나 방사선은 하면 안된다고 하시네요..이유는 어려서 부작용으로 인한 후유증이 심하게 올거라고..


그리고 시신경에 붙어있고 너무 퍼져 있어서 제거를 100프로 할수가 없다고..


뇌종양은 털모양교아세포종 양성이나..임상적으로는 악성이다..


이미 종양이 뇌에 나무뿌리처럼 퍼져있고..척수 끝 꼬리뼈까지 퍼져있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무겁고 무서운 말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할수 있는 방법은 항암으로 연명치료만 할수 있다고 하십니다..


와이프한테 오늘은 톡이 왔습니다..


와이프가 아들이 자꾸 이상한말을 한다고..


저는 또 유부브에서 먹방보고 뭐 먹고 싶은거 말하는줄 알았습니다..


저번주에는 라티아오 라고 계속 반복해서 말하길래 뭔말인가..무서웠습니다..


아이가 주절주절 계속 라티아오 라티아로 라고 반복적인 말을해서 뇌종양 후유증으로 정신이 이상해진건가....


알고보니 아트박스에서 파는 마라쫀득이 였었네요..


오늘도 그런줄 알았습니다 먹고 싶은거 말하는줄..


근데..이말 듣고 무너지네요..


엄마.....나 이제 별이 되는거야? 엄마..........나 이제 천국가는거야?


제가 정말 죄를 많이 지었나봅니다..


제가 정말 죄송합니다..아들만 제발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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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차카게00님의 댓글

뭐라 드릴 말씀이.. 너무 어려서 더 맘이 아프네요. 부모님이 약해지시면 안되는데 저라도 무너질 것 같아요. 제발 한줄기 희망이라도 생겼음 좋겠어요.

시엔일레나님의 댓글

…. 아직 한창 뛰어놀 나이인데…. 현재 아버남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실지 별일없이 나을겁니다 금방 정상화 되서 예전처럼 씩싹하고 활발한 아이로 돌아올테니 희망의끈 놓지않으시길…..

부끄시끄님의 댓글

제가 1년을아파도 좋습니다..아들을 꼭 살려주십시요....

리틀보이2021님의 댓글

사랑하는 아들을 향한 당신의 절박함 그리고
 아이를 살리려는 그간의 모든 노력과 눈물…
 세상의 불공평과도 같은 현실 앞에 누구도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형아가 견뎌온 것 지금까지...
 포기 않으신 것 그 자체로도 너무나 크고
 의미 있는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순간에도 아이의 웃음 아이의 말투
 아이가 라티아오라고 반복하던 그 말마저도
 형아 가족에게는 선물일 거예요...
 절망만이 답이 아니라는 걸 어쩌면
 이 작은 순간들이 당신에게 또 다른
 희망의 불빛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소득 재산 상황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제도가
 다릅니다 확인하시고~냉정하게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힘을 함께하겠습니다...
 
 필요할 땐 기대도 하고, 울 수도 있어요.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며, 마음이 너무 지치면 조금 쉬셔도 괜찮고요.
 “살려주세요”라는 그 간절한 마음 속에 담긴 무게, 우리 함께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부디 아이가 더 많은 날들을 웃으며 보내기를, 고통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키엘팝님의 댓글

신경외과는 신촌 세브란스 장종희 교수님 잘 보시니까 한번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새벽종소리님의 댓글

자식이 배앓이만 해도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을진데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도 안되네요.. 위로가 될만한 말은 떠오르지 않지만 부인분과 함께 서로를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맥스진님의 댓글

저도 그만한 나이때 이혼하고 홀로 남아이를 키우고있습니다. 어떤말로도 위로가 안되시겠지만 힘내세요. 약한모습 보이지말구요. 아들을 키우는 입장으로써 안타깝네요. 부디 아드님께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하겠습니다.

저스티스원님의 댓글

신이시여... 부디 저 작은 생명을 거두어가지 마소서. 제발...

나는아니고싶다님의 댓글

가슴 아프네요..무슨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그저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수가 없네요..힘내십시오.

두우둥님의 댓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제발 아이에게 기적이 찾아와 주기를 바랍니다

주울리님의 댓글

아... 미치겠다
 이건 아닌데
 눈물난다
 제발 기적이 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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