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나이에 상처받을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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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좋은날 만나기 기피하던 사람을 만났어요.
객관적으로 판단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12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 직장생활 중에 동료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어요. 나이가 있는지라 6개월 만에 결혼을 하고 허니문베이비가 비로 생겼어요.
신혼 생활을 하던중 수시로 직장 여동료직원이 게임 하자고 폰으로 요청하고 연락하고 하더라구요.
밤 12시가 다되가도 시간 상관 없이요. 남편은 신나서 게임 수락해서 같이 했구요.
저보다도 훨씬 전부터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밥도 같이먹고 여행도 다니고 주변에서 둘이 잘해보라고 할정도로 친하게 지냈어요. 나이차가 9살 남편이 많아서 동네 꼬맹이라고 그러고 나를 만났으니 이제 자제 해야겠다던 사람이 결혼 후에도 그러고 있으니 많이 싸웠지요.
연락하지 말라고 싫다고 하니까 저보고 인간관계를 망친다고..
남친 소개해줘야 한다고..다른 남직원이 소개시켜달라하면 우리 ***을 노린다는둥..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어요. 싸우고 싸우다 그여직원 한테 제가 연락하지 말랬다고 전했나봐요. 그렇게 제눈앞에서는 연락 안하고 사는듯 했어요.
그로인해 임신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첫째는 너무 예민하게 태어났어요. 잘 먹지도 자지도 않고. adhd증상까지 있어요. 임신중 직장다녀서 업무 스트레스도 있었겠지만 여직원 문제로 많이 싸워서 스트레스가 이중이었어요.
제 잘못 같아서 아이에게는 지금도 미안해요..
그렇게 저렇게 알게 모르게 시간이 12년이 지났네요.
남편은 겉으로는 자상해보이지만 저몰래 코인으로 집까지 잡혀서 날렸어요. 이혼서류까지 써놓고도 어린 둘째. 예민한 첫째가 눈에밟히고. 가진것도 생활비로 다쓰고나니 그냥 주저 앉았네요.
저도 카드 대출 다받아 생활하느라 한도차서 앞으로는 빚도 어떻게 갚아 나가야할지요. 생활비도 한푼 안줘요.
쓸거있음 자기가 쓰고 월급관리 남편이 하는데 여전히 코인 하고 있네요...미친넘이지요.
애들 학교보내고 식당 알바하며 겨우 버티고 있는데 어제 입학식에서 그 여직원이 남편한테와서 완전 둘이 친하게 말을 하더라구요. 옆에서 계속 쳐다봤더니...남편한테 누구? 와이프? 이러더니 대충 인사하고 다른곳으로 가네요.
누구야? 물어봤죠...실제로 본적이 없거든요.
처음부터 소개해줬으면 이렇게 까지 거부감이 생기지도 않았을건데 그럴만한 사이는 아니래요ㅋㅋㅋ
근데 무슨 운명인지 둘째가 같은학원 같은반이 되어서 둘이 친해요.ㅜㅜ
앞으로 계속 보게될텐데 어쩌지요?ㅜㅜ
남편이 더 싫어요. 학원에서 그여직원 아이 픽업 왔을때
그직원이랑 이야기 하느라 우리딸 나와서 아빠 찾는데 쳐다도 안봤다고 삐쳐서 왔어요.
저한테는 상처를...첫째한테는 예민함을...둘째한테는 서운함을 남기고도 제가. 직원이랑 인사한거 가지고 난리친대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 받고 싶어서 글남기네요.
남편은 지친대요..또 그런다고
나한테는 상처고 트라우마라고 해도 저보고 대단하다는데 저 대단한건가요?
더 웃긴건 그집 아들과 우리딸이 앞뒤로 앉고 학원에서 친해져서 사귀고 싶다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