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의원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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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루킹스연구소에 초빙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던 나는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로 인해 2009년 5월 워싱턴에서 서울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얼마나 눈물을 흘렸던가?
봉하에서 머물며 반기문 유엔총장, 한덕수 총리(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총리, 당시 주미 한국대사) 등에게 공동장례위원장에 이름을 올리고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릴 국장에 와달라 간곡히 요청했다. 둘 다 오지 않았다.
6월 다시 브루킹스로 돌아갔다. 스트로브 탈봇 회장 부인이 사망한 지 한달 조금 더 지난 때, 추모모임이 있었다. 그 자리에 이명박에 의해 임명된 한덕수 대사도 있었다. 그러나 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를 위로하는 말은 아예 생각도 없었던 게다. 나는 당신이 어쩌면 그럴 수 있냐는 시선을 보냈다. 외면하며 계단을 돌아내려가던 그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선하다.
가장 큰 은혜를 입은 자들이 가장 크게 배신한다!
꽃길만 걷던 기회주의자들, 무슨 의리이니 인간의 도리이니 그런 건 개나 줘버려라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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