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조립 우주단차 G80 ver.2

자동차사진/동영산 게시판의 글을 보충한 내용입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pecial&No=613748&bm=1

2025 3월 출고 제네시스 G80 입니다.

글로벌 2위 현대를 믿고 순진하게 구입했습니다.

품질도 최소 2위일거라 믿고...

그러나 순진한 믿음과 달리 본네트 그릴 단차가 너무 좌우 비대칭이라 도저히 눈감고 탈 수 없어 하이테크센터 입고... 정면 비대칭 단차를 잡고 나니 운전석측 펜더와 본네트에 아래 사진과 같은 엄청난 단차가 남아있습니다. 원래도 큰 단차가 있었지만 정면 단차만 잡으면 다 잡힐 줄 알고 측정행위나 기록으로 남기는 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손 끝이 쑥 들어가는 단차입니다. 밭에서 쓰는 농기계도 이렇지는 않을 것 같은 단차입니다. 육안으로 보면 사진보다 더 대단한 단차입니다. 장마철에 엔진룸에 홍수가 나고도 남을 단차입니다. 눈 오는 날 주차해두면 눈이 틈에 쌓여서 밤새 얼고도 남을 단차입니다.

   차에 먼지만큼의 흠집도 남기지 않고 구체적 측정값을 얻기 위해 아래와 같이 테프론으로 측정도구를 만들어서 측정을 해보니 6mm 단차가 납니다. 조수석측은 손톱만 약간 들어갈 만큼의 매우 작은 단차입니다. 3mm부터 테프론을 깍아서 이 보다 훨씬 단차가 작은 조수석쪽 단차는 측정하지 못했습니다.테프론까지 깍아가며 이게 얼마나 큰 단차인지 증명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측정 정밀도의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버니어 캘리퍼스는 유명한 M사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비통함에 젖어 운전석측 본네트 단차를 바라보다 덤으로 운전석측 B필러 단차를 발견... 4mm 테프론 블록이 쑥 들어가는 너비의 단차입니다. 공간확보의 귀재 현대차... 이런 곳까지 구석구석 마른걸레 짜듯이 공간을 뽑는게 기가 막힙니다.

  받은지 2주정도 된 차가 양파처럼 단차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이테크센터에서는 본네트를 교체해야 잡을 수 있는 단차지만 본네트를 교체하면 색이 똑같지 않을 수 있다고 하고... 이러다 '서비스센터->단차교정으로 인한 또 다른 단차나 결함 발견->서비스센터->단차교정으로 인한 또 다른 단차나 결함 발견'의 무한루프에 빠질 것 같은 답답함이 올라옵니다. 하이테크센터는 친절합니다. 그런데 친절하기만 합니다. 상냥한 얼굴로 계속 말을 바꿔가며 이야기하는데, 횟수가 거듭될 수록 소비자를 바보로 아나? 싶은 내용입니다. 이 분들도 여기저기 압박이 있으니 어쩔 수 없겠지 하며 답답한 심신을 달래봅니다. 아마 현대차를 결함 등의 이슈로 상대해보신 분들이라면 무슨 뜻인지 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판매를 한 대리점은 제네시스 센터에 문의하라, 제네시스 센터에 이야기하면 하이테크센터로 돌리고, 하이테크센터는 친절하기만 한 얼굴로 돌고 돌다보면 얼렁뚱땅 넘기려는 흐름이고... 계속 전화돌리기를 시전하며 하이테크센터의 친절하기만 한 얼굴 뒤에 숨어 본사는 품질 문제를 숨기고 기업의 이윤을 위해 소비자에게 손해를 전가하는게 얼척이 없습니다. 

  2주 간 하이테크센터를 3번이나 오간 신차가... 본네트를 교체해야 잡을 수 있는 경운기에도 없는 우주단차인데... 새차를 본네트 교체하는 것도 납득하기 힘든 품질결함인데, 본네트를 교체할 경우 색상이 달라질 수 있다면 교환을 해주는게 상도의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순진하고 지나친 기대겠지만요... 왜 비싼 상품을 사고도 모든 걸 소비자가 감내해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우주명차를 꿈꾸는 우주단차 G80...

말로만 프리미엄이라고 큰 소리치며 품질은 정크인 브랜드... 

정 떨어져서 다시 사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Premium 호소 Premature 브랜드...

날개를 형상화한 우주단차 G80의 제네시스 로고를 보면 옛 소설 제목이 생각납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