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보증금을 담보로 횡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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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정도 살았던 빌라(월세)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계약 만료일에 짐을 다 빼고, 청소업체 불러서 싹 다 정리한 후에
집주인(바로 옆 호에 거주)을 집에 불러서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와서 둘러 보더니
형광등 전구 수명 다 된거 다 교체 해놓으라 하고
스위치, 콘센트 커버 다 채워놓으라 하고(이사 왔을 때도 일부 없었는데)
무엇보다,
화장실 타일 일부가 깨져서 버렸었습니다.(2년전에 깨졌고 바로 얘기를 했습니다)
타일 보수를 위해 업체를 불렀더니,
직원분 왈) 이거는 사용자의 부주의로 파손된 게 아니라 지금 타일들이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다.
오래되고 노화돼서, 본드가 다 떨어져 있다보니 일부만 보수할 수 없고 한 벽면을 다 작업할 수 밖에 없다.
이거는 오래 사용해서 생긴 문제이니 세입자가 부담할 필요가 없다.
제가 얘기를 하면 귓등으로도 안들을려고 해서 직접 통화 연결을 해드렸습니다.
근데 전문가 얘기도 전혀 들을 생각없이 무조건 '원상복구' 해놔라 였습니다.
문제는 지금 설치된 타일이 오래 돼고 하다보니 단종 돼서 구할수도 없고,
비슷한 걸로 땜빵을 해야 하는데, 애초에 그렇게 할수도 없다고 하십니다 (작업자분이)
다 뜯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그 분이 말씀하시기로 여러 가정집을 돌아다니면서 작업 해봤지만
세입자한테 형광등 다 갈아놓으라 하고 이런식으로 덤탱이 씌우는 곳은 처음봤다 하시더군요.
계약 만료일 이후로 지금 일주일동안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형광등 갈아놓고 청소 미비된 곳 다시 해놓고
사람 불러서 이것 저것 보수하고 있는데 미치겠습니다..
화장실 타일 수리비는 반반 부담하자고 얘기를 했으나 절대로 안된다 해서
한 벽면 다 제가 부담하는 걸로 그 금액만큼 차감해서 보증금 돌려달라 하니까
그제서야 원하는 대답을 들었는지
자기가 아는 사람 오늘 저녁에 불러서 (대화 나눌때가 오후 4시였는데)
여러 가지 리모델링 견적 보면서 얘기 해보고 연락 준다 했습니다.
제가 직접 살았던 집이 아니라 어머니 혼자 거주하셨던 곳이고
10년 사는 동안 장판이나 벽지 교체 요청 한 번 한적 없었고
물이 샌다거나 계단에 전구 교체도 매번 느리게 해서 넘어진 적도 많으신데
불만제기 한적도 없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 지경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