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검사 결과 후 와이프와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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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배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결혼한지 4년차이고 내일모레 마흔을 앞둔 애기 준비하는 남편입니다
결혼전에 와이프와 연애 할때 와이프가 생리도 안하고 배란주기 맞춰야 된다고 하면서 피임약을 먹더라고요...연애때라 젊기도 했고 관계를 많이 했었고 생리도 안하고 피임약을 먹기도 했으니 콘돔없이 안에 사정도 많이 했죠;; 알고 보니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해 생리를 안했던거였어요...그래서 찾아보니 다난성이 있으면 임신하기 어렵다고 하던군요ㅠ 그래서 결혼전에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것만 아니면 모든게 완벽했기에...나중에 시험관을 해도 되고 애기가 없으면 어떠냐고 스스로 결정하고 와이프랑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후에 당연히 자연 임신은 오랫동안 안됬고 그러면서 4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와이프가 어느날은 자기 때문에 애기 못갖는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울기까지 해서 정말 마음이 찢어지는거 같이 아파서 난 아기 없어도 된다고 하면서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하며 안아주곤 했습니다 그게 진심이었구요... 그리고 난임병원에서 다니면서 와이프 난자를 키워주는 주사도 맞고 배란주기도 맞추는 약등을 먹고 7개월 만에 자연임신에 성공했었는데 2개월만에 계류 유산을 했습니다...애기집만 있고 아기가 없데요...하....ㅜ참...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최근에 서울에 유명 난임전문 병원으로 옮기고 정액검사를 했는데....정자수 부족이라고 나왔어요,; 정자 활동성 직진성은 우수한데 정자수가 좀 부족하다고 하더라고요...엄청 충격이였죠...연애때만 해도 아침에 벌떡벌떡 잘 서던 녀석이 최근 성욕도 줄고 아침에 발기도 잘 안된다 싶었는데...ㅜ 교대근무 9년차인데 그게 원인인가 싶기도 하고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긴 합니다...ㅠ
문제는 제가 정자수가 부족한걸 안 와이프가 저는 충격에 휩싸여 있는데 위로해주기는 커녕 저희 엄마한테 저도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라고 하는겁니다...그리고 시험관으로 빨리 하자고 하고..ㅋㅋㅋ정자수를 늘리려고 노력하자는 말이 나올줄 알았는데 저도 문제가 있다고 안심하는거 같은 행동들이 자꾸만 보여요...제가 좀 2,3개월만 기다려보자 정자수는 늘릴 수 있지 않느냐고 하면 와이프는 부정적입니다...물론 새로 옮긴 난임병원 의사가 남편분 정자수가 부족해서 인공수정이랑 자연임신이랑 큰 차이가 없다 뭐하러 시간을 끄냐 그냥 시험관으로 빠르게 가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제가 알아보니 한약을 먹던 노력을 하면 정자수는 다시 좋아 질 수 있다는데 와이프는 부정적이고 그런 행동에 화가 나기도 하고 우울하기까지 힙니다...인공수정도 정자수가 부족해서 어렵다고 하지 않았냐고 자꾸 제 문제로만 콕 찝어서 강조하는 느낌이고
참 막이 착잡하네요...진짜 모든걸 알면서도 감싸주면서 살고 같이 맘아파 했던게 현타가 오네요..그렇게 느끼는 제가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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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낙낙낙낙낙님의 댓글
뽀짝노노님의 댓글
뽀또냐미님의 댓글
시험관 여자 몸에 부담 많이 가는 시술입니다ㅜㅜ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건 예쁜 아가 만날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이져ㅠㅠ 호르몬 때문에 감정도 오락가락 많이 하기도 하구요. 이왕 난임병원 간 거 두분 대화 많이 하시고 긍정적인 부분도 고려하셨으면 해요.
저희는 시험관으로 셋째도 고려 중이에요. 아가들이 너무 사랑스럽거든요ㅠㅠ
내 탓 네 탓이 아니고 다낭성이나 정자수 감소가 방어한다고 안 나타나거나 교통사고처럼 본인이나 타인의 잘못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 아니란 점으로 서로 이해하셨으면 하네오ㅠ.ㅠ
마지막으로 난임병원 다니는 기간 동안은 한약은 삼가하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혹시나 드실 거라면 의사샘과 상담 후 드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