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 일본 유학생 참교육한 내 여친(번외편)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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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종차별을 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일본에도 올바른 상식과 가치관을 가진 분들이 많을 테니까요.
이 이야기는
나의 카투사 군생활 썰
그녀와의 초장거리 연애썰
번외편입니다.
이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이해하고 싶다면,
위 썰들을 먼저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읽어보고 싶다면?
제 작성 글 보기에서 찾아보시거나,
자유게시판에서 검색하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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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2년도에 내가 직접 찍은 사진)
휘튼대는 학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학교다.
방학 동안 미국에서 로렌과 함께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녀의 학교가 궁금해졌다.
마침 휘튼대 학식이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도 들었겠다,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그런데 문제는… 휘튼대가 있는 곳이 시카고 근처였다는 거다.
우리가 있던 그랜드래피즈에서 차로 네 시간 거리. 왕복 여덟 시간.
거기에 시카고 구경까지 하려면 최소 2박 3일 코스는 필수였다.
그래서 계획?
로드트립 개시 후
로렌의 학교 구경
휘튼대 전설의 학식 시식
시카고 핸콕 빌딩 투어
기타 등등
그렇게 장장 네 시간을 달려 시카고로 향했다.
과연 휘튼대 학식은 소문대로일지… 기대 반, 설렘 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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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튼대 학식, 레스토랑급 음식의 유혹
"Is it really that good?"
(진짜 그렇게 맛있어?)
나는 트레이를 들고 휘튼대 구내식당(Wheaton College Dining Hall) 내부를 둘러봤다.
로렌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Oh, you have no idea. This place is heaven compared to the DFAC."
(넌 아직 모르지. 여긴 디펙이랑 비교가 안 돼.)
(*디펙=미군식당)
솔직히 군대 디펙(DFAC, Dining Facility)에서 먹었던 음식은 그냥 ‘먹을 만한’ 수준이었다.
메뉴도 제한적이고, 먹다 보면 질리는 맛.
하지만 여기는 달랐다.
내 평생 급식형태로 나오는 음식중에는 제일 맛있는 음식이었다.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피자,
두툼한 스테이크,
바삭한 치킨 텐더,
그리고 촉촉한 초콜릿 브라우니까지.
휘튼대 학식은 그 비주얼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냈다.
나는 치킨 텐더를 한입 베어 물며 감탄했다.
"Wow… is this really cafeteria food? Isn’t this just a restaurant?"
(와… 이게 학식이야? 이거 그냥 레스토랑 아냐?)
로렌은 내 반응을 보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Told you. You’ll never want to eat DFAC food again."
(내가 뭐랬어. 이제 군대 음식 절대 못 먹을 걸?)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
옆 테이블에서 들려온 대화가 내 귀를 강타했다.
"No matter how you look at it, Takeshima belongs to Japan."
(어떻게 봐도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야.)
…뭐라고?
나는 순간 씹던 치킨을 삼키지도 못한 채 고개를 홱 돌렸다.
테이블에는 일본에서 유학 온 듯한 일본 남학생, 여학생이 앉아 있었다.
기억이 조금 흐릿하긴 한데,
그들이 일본계 미국인이었는지 아니면
일본에서 온 유학생들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일본어 억양이 꽤 강했던 걸 보면,
아마 본토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둘이서 진지하게 역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 내용이 가관이었다.
"Korea just keeps making emotional claims, but legally, the island belongs to Japan."
(한국은 감정적으로 우기는 거고, 법적으로 보면 그 섬은 일본 거야.)
나는 순간적으로 식욕이 뚝 떨어졌다.
‘아, 저 입을 한 대 후려치고 싶다…’
그런데, 내가 입을 열기도 전에
로렌이 물컵을 천천히 내려놓으며 말했다.
"That’s an interesting argument."
(흥미로운 주장인데.)
나는 속으로 ‘오?’ 하며 그녀를 쳐다봤다.
로렌은 완벽하게 차분한 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