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남편이랑 이혼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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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랑과는 결혼 9년차, 아이 한 명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남편은 수도권에서 파일럿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신랑과는 달에 1~2번 정도 보는데 신랑은 평소에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전화하는게 너무 싫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그래서 출근을 했는지 하루 뭐했느지 전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부부인데 안부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냐고 하면 자기는 목적성 없는 대화가 싫다고 합니다.
친구랑은 대화 잘 하길래 어떻게 그러냐고 물어보니 저도 6개월에 한 번 전화하면 이렇게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자기는 전화가 싫은데 제가 원하니까 전화는 해주겠는데 대화주제를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오늘 뭐했어? 어떻게 보냈어? 이런거 말구요. 확실한 주제를 가져오래요.
얼마전에는 신랑에게 주말에 일했는지 물어봤는데 중국에 비행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인스타에 친구추천에 신랑이 떠서 보니까(SNS만든지도 몰랐어요) 모르는 사람들하고 마라톤 참여했더라구요.
신랑은 평소에 아이 안부도 묻지 않습니다. 아이안부 안궁금하냐고 물어보면 제가 알아서 잘 케어하고 있겠지.. 이래요.
신랑은 이혼생각은 없는데 그냥 서로 안부 모르고 살자고 하는데 심적으로 너무 힘이듭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공황장애까지 왔어요.
저는 그냥 퇴근후에 뭐 했는지도 묻고 같이 소소하게 대화하고 그렇게 살고 싶은데 그게 안되네요.
신랑이 그냥 다른 사람 만나고 애 케어만 잘하라고 해서 그래볼까 싶기도 했는데
아이가 초등 저학년이라 일 끝나면 아이에게 메여있어요(주말에 아이 혼자 두고 나갈 수도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남편과 잘 지내고 싶지 그런 관계가 행복할까 싶기도 하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랑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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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zusuzu1343님의 댓글
월 600받으며 아이 키우면서 님 인생 사시는게 더 낫지 않음? 훗날 님도 이혼안해주면 남편 재산은 님과 아이에게 올테고, 남편은 다른여자 만나더라도 혼인신고도 못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