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페북 (이재명 지지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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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영등포 청과물 시장의 맏딸, 그리고 개혁신당의 전 당대표였던 허은아입니다.
오늘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해온 한 사람으로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결정을 국민께 직접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오래도록 보수의 길을 고민해왔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보수정치를 해봤고, 개혁보수의 가능성을 믿으며 이준석 후보와 함께 제3당을 창당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진심 하나로 새 정치를 설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의 끝에서 마주한 것은 깊은 실망과 아픔이었습니다.
국민의힘도, 개혁신당도 결국은 가짜 보수였고, 가짜 개혁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새로운 선택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결정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정치를 시작한 이후 가장 고독하고, 가장 아픈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내란 종식에 대한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보여준 일관된 리더십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반대편에 서 있던 저를 향해서도 1년 가까이 같은 태도와 실행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진짜 포용의 리더십임을 느꼈고, 그 경험이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분열과 혐오가 아닌, 통합과 책임의 정치를 말하는 사람입니다.
혼란이 아닌 질서, 공허한 말이 아닌 실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고 저는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감회가 깊은 것은, 이곳 영등포, 제게는 사실상 제 고향과도 같은
이곳에서 이재명 후보와 손을 맞잡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곳에서 제 정치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 저에게는 운명 같은 일입니다.
영등포 시민 여러분, 서울 시민 여러분, 제가 내린 이 결정을 함께 지켜봐 주시고, 함께해 주십시오.
저 허은아는, 가짜 개혁이 아닌 진짜 개혁, 무책임이 아닌 진짜 책임 정치, 무례하고 무능한 정치가 아닌 겸손하고 유능한 정치를 선택하겠습니다.
뺄셈이 아닌 덧셈의 정치, 분열이 아닌 성장과 회복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다시 설계할 후보를 선택합니다.
이재명 후보님, 진짜 정치, 진짜 실력, 진짜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을 꼭 보여주십시오. 국민은 지금 회복의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허은아, 그 봄을 여는 길에 제 작은 힘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