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의 어느 날.
전날의 과음으로 늦잠을 자고 있던 내게 친구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녀석의 목소리는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뉴스 봐봐...!"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을 것 같던, 그저 그냥 평화롭기만 하던 아침...
그래서 그날의 충격과 슬픔은 지금도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조차 없다.
2009년 5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
매년 돌아오는 그날이지만...
올해는 너무나 특별하다.
노무현이 없는 노무현의 시대가 코 앞까지 다가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