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문득 어머니 밥과 반찬이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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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을 쪼개어 잠시 어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잠깐이지만 괜히 귀찮게 해드리고 온 것 같기도 합니다.
살다 보면 문득 어머니 밥과 반찬이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시골집 반찬이라고 해봐야 푸성귀를 그대로 먹거나 삶거나 데쳐서 먹는 게 전부지만,
엄마 손맛이 더해지면 그 어떤 별미보다 맛있어집니다.
맛도 맛이지만, 어머니 밥에는 마치 영양제라도 들어간 듯 삶의 활력까지 더해집니다.
한 끼를 먹고도 기운이 나고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밥이지요.
나이가 들수록 삶에서 만남과 헤어짐이 자연스레 공존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아버지가 되고 보니,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틈틈이 어머니를 찾아뵙습니다.
비록 오래 머물지는 못하지만,
짧은 시간이더라도 서로에게 확실한 힘이 되는 순간입니다.
오래도록 어머니표 밥을 얻어먹을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 점심 한 끼로도 마음이 온종일 가득 찬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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