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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펨코리아 회원들, 개혁신당 가입 인증시 포인트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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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준석 유세현장 인증해도 포인트 나눔…중고거래 플랫폼서 현금화 가능, 개혁신당 직접 관련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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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펨코리아 정치게시판 일부 회원들은 '잉여력 포인트'를 얻기 위해 개혁신당 당적을 인증했다. 사진=에펨코리아 캡처
일부 회원들은 이 잉여력을 얻기 위해 당적을 증명하기도 했다. 2024년 4월 한 회원은 개혁신당 당적 증명서와 함께 “어제 포(포인트) 다 잃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아래에는 “설마 한화냐” “어쩌다 그렇게 됐냐”는 댓글이 달렸다. 포인트는 닉네임 옆 아이콘을 꾸미는 데 쓰거나 스포츠 경기의 승부 예측을 하는 잉토를 통해 소진한다. 하루 만에 다 잃었다는 점으로 보아 잉토를 하다 잃었음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다른 회원은 “개혁신당 당적 증명서 메일 왜 안 보내주냐”며 “인증하고 포 빨아야 되는데”라는 글을 남겼다. 같은 날 저녁에는 “개혁신당 가입했는데 포 줍니까”라는 내용의 글이 당적 증명서와 함께 게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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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원은 “선착순 10명에게 포인트를 주겠다”며 “입당 1000포를 받으려면 오늘(2024년 12월 5일)로 입당일이 찍힌 당적 증명서를 올리라”며 적극적으로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사진=에펨코리아 캡처
2024년 12월에도 개혁신당 입당 운동은 계속됐다. 한 회원은 “선착순 10명에게 포인트를 주겠다”며 “입당 1000포를 받으려면 오늘(2024년 12월 5일)로 입당일이 찍힌 당적 증명서를 올리라”며 적극적으로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이 회원은 다음날에도 “12월 3일 이후 개혁신당 입당 인증하면 1000포를 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외에도 “당적 인증하면 포 준다는데 사실이냐” “인증하고 포 받으러 왔다” “당적 인증한다. 좋은 데 쓸 테니 포찌 좀 달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포찌는 포인트와 ‘뽀찌’의 합성어다. 뽀찌는 도박이나 내기에서 이긴 사람이 주위 사람들에게 사례의 뜻으로 조금 나눠주는 돈을 뜻하는 도박계 은어다.

반대로 국민의힘 탈당 인증에도 포인트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은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맡고 당과 갈등을 겪던 시기부터 시작됐다. 2022년 당시 이준석 당대표가 성접대 의혹에 대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자 정치 게시판도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23년 12월 27일 이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자 에펨코리아에도 국민의힘 탈당 인증글이 하나둘 올라왔다. 국민의힘 탈당 인증을 한 일부 회원들은 포인트를 요구했고, 회원들은 게시글을 추천해주거나 포인트를 선물했다. 

#“동탄 유세 현장 인증한다. 포 줘”

잉여력 포인트 나눔을 기반으로 한 지지 운동은 이번 대선에서도 계속됐다. 개혁신당 대선 후보였던 이준석 의원이 지난 6월 1일 동탄 지역 유세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에 참석하는 회원들에게 포인트를 주겠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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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6월 1일 동탄 지역 유세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에 참석하는 회원들에게 포인트를 주겠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사진=에펨코리아 캡처
실제 인증글도 확인된다. ‘동탄 유세 인증’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한 회원은 “서울에서 가족이랑 갔다”며 “동탄은 확실히 애들도 많고 가족단위가 많아 축제 느낌이라 좋았다”는 말과 함께 “포(인트)를 달라”고 했다. 또 다른 회원 역시 동탄에 왔다며 인증사진을 올리자 “1000포를 보냈다”는 댓글이 달렸다. 현재 해당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선거법 위반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해당 포인트가 일부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서 현금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선거법은 112조에 따라 기부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후보자나 정당이 아닌 제3자가 특정 후보를 위해 금품을 주는 경우도 공직선거법 제115조 제1항에 따라 금지된다. 기부행위는 ‘선거구민이나 선거구 내 또는 선거구 밖 연고가 있는 기관·단체·시설·모임·행사에 대해 금전·물품 기타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약속하는 등의 행위’를 아우른다.

현물이 아닌 포인트도 금품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한 금융 전문 변호사는 “현금화 가능한 포인트라면 상품권과 그 성격이 유사하므로 경우에 따라 ‘재산상 이익’으로 볼 수 있다”며 “포인트 지급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요신문은 개혁신당 측의 입장을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다만 개혁신당 측에선 상황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개혁신당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한 커뮤니티이긴 하나 에펨코리아와 개혁신당이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에펨코리아 회원들이 혐오를 포인트로 보상해주고 이를 이용해 정치 여론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기글을 보면 소위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혐오성 글이나 지역, 성별 갈등을 조장하는 내용이 많다. 그런 글을 써야 추천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포인트를 받기 위해 더욱 더 자극적인 글을 생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얻은 포인트가 잉여력 토토를 통해 점수화되고, 원하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것도 문제다. 결국 도박이 플랫폼화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누구든지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라는 점에서 청소년 온라인 도박 중독 문제와도 직결된 심각한 사회적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최희주 기자 [email protected]

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9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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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피아노선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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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개신당 가입시..
 
 이럼 거래인거야.
 
 고발들어가 보자

400000000님의 댓글

교도소 더 지어야것다
 아님 조세 빵꾸난거  좀 메꾸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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