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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아내의 외도 뒤통수가 얼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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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아내의 외도 뒤통수가 얼얼합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3237187

 

 

 

(2부) 등장인물

박실장(=파트너) : H캐피탈 IT기획실장

와이프 : H캐피탈 IT기획팀

남편 : ㅄ호구새끼


다음날 다섯시에 와이프 폰 울리기전까지

저는 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와이프에 대한 분노, 나에 대한 자괴감, 아이들은 어쩌지

참고로 저희는 아들 넷이고, 와이프도 맞벌이 하고 있어서

서로 한눈 팔 겨를 없이 회사일, 가정일 서로 너나 할 것 없이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전까진 저도 와이프도 서로 사랑하고 위해주는 줄 알았습니다.

한 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


일단 마음을 추스르고, 아침을 차렸습니다. 

여섯식구의 식사를 만들었습니다.

보통은 아이들 밥만 차려주고, 엄마 아빠는 애들남긴 거 먹거나 안먹고 출근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만큼 정성을 다 해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식탁에서 좋은 이야기들로 가득 채웠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와이프는 그 와중에 6시 30분에 화상영어를 합니다. 참으로 대단합니다. 

7시15분 쯤 아이들 학교 갈 준비하고, 다 같이 길을 나섰습니다. 

중학교 1명, 초등학교 2명, 어린이집 1명 보내고, 잠깐 차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출근해야 하는데, 저는 휴가를 내고, 할 말 있다고 했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고민하고 고민한 이야기를 꺼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래도 13년 정도를 같이 살아온 아내의 말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너무 충격적이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를 듣게되면,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하지 걱정되기도 하고.

너무 빨리 이야기하는 건가?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야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꺼냈습니다.

나 우연히 메시지 봤고,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 해달라.

사실 처음부터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용서할 생각도 있었습니다.

엄마로써, 아내로써 제게 소중하고 과분했거든요.


처음에는 모른척하다가, 캡쳐한 내용을 하나씩 깠습니다.

대학동기인 울산경찰의 내용은 1부에 캡쳐의 내용과 다르지 않습니다.

작년부터 몇 번을 만나려고 했지만, 만난적은 없다고 하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믿어줘야 할까요??


그럼 대화에 나오는 파트너는 누구냐?

처음에는 대답을 안하다가, 결국 돌아온 답변은 회사 상사 박실장 이였습니다.

언제부터 그랬냐? 질문에는

진급자 회식에서 술먹고 취해서, 강제로 끌고갔는데 와이프 말로는 뛰쳐나왔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가끔 와이프가 술마실때, 애들 재우고 차로 와이프 데리러 가는데,

그 때를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이건 직장내 성추행인데 신고했냐는 질문에는 무릎꿇고 사과하기도 하고,

소문나면 와이프도 회사생활을 이어가기 힘들어서 묻고 넘어갔다고 합니다.


근데 울산경찰이나 파트너나 제가 상상하는 잠자리나 성관계는 없었다고 합니다.

집안도 힘들고, 회사일도 힘들어서 응원해주는 이야기들이 고마웠다고 합니다.

근데 이런 위로를 파트너의 위로라고 합니까??

다음달 15일에 안아달라고 대화하는게, 

꿈에서 만나자는게 아무 사이도 아닌 사이에 나올 이야기입니까??


저는 두가지의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1. 회사 인사팀에 박실장을 신고해서 캡쳐해서 보여줄것

2. 울산경찰에 대해서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1번은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소문나서 이미 사과해서, 못한다고 하고

2번은 울산경찰 친구에게 이미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형님들 여기까지 이야기입니다.

1,2부로 나누어서 글을 올렸습니다.

답답한 병신호구 새끼가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일단 글 올리고 법무법인 미팅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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