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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 받으며 인생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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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책없는 경주 시와 한참 싸우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느끼고    KO패   당하고 ㅋ 포기하는맘으로..감포 방파제 2번 기웃거리다...맘 추스리고 왕자님 보는 재미로  열심히 도전하며 살다...간만에  글한번 씁니다.^^

투석 생활 3년 넘어가네요.

그래도 20 여년전 혈액암 투병 생활보다는  나름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하도 찔러 투석 바늘 자국으로 부풀어 오른 혈관 미관상 보기에 징그럽지만 밥먹을때 마다 공부잘하고 아주듬직한 아들은 징그러운 내색없이 따뜻하게 한마디 합니다. 아빠 오늘은 몇키로 뺏어!!!! 투석후엔 항상물어 보며 아빠 힘내  그럽니다..그러면서 고1 아들이 아빠 내가 꼭 의사되서 아빠 고쳐줄게 좀만 기다려 합니다..가슴속에 눈물이 심장을 적십니다.

2002년부터 항암 수십차래 자가조혈 모세포 이식해도 5년뒤 재발..너무 많은 스테로이드 치료로 당뇨 후유증 망막증으로 80프로 실명되고 거기에  주 3회투석 이지만 항상 도전하며 삽니다.

자식과 가정을 지키기위해 50넘어 또다시 도전하는 일터로  새벽부터  출근합니다.

눈치없이 쬐메 홍보좀 하면 제주에서 매일 공수받은 흑돼지 족으로 족발을 삶습니다.나름 아이템 추가하여 아픈 저도 먹을수있게 무색소 무향신료 무카라멜을 고집하며 한약재와 야채듬뿍 넣어 삶고 특별 소스로 파채 샐러드로 반찬을 가미하여 창업 5개월만에 나름 매니아층도 생기고 있습니다 

밥이나 라면에 비벼먹는 불족발도 엄청 인기입니다.

재밌습니다. 손님들에게 맛있다는 소리들으면 행복하고 세상을 다 가진 느낌입니다.

제주족 39000원 한세트 팔면 (원가가 좀 쎄요)..원가 빼고 배민수수료 퀵비등 빼면 8..9천원 남아요..그래도 절대 육지족 안쓰고 무조건 제주족만 씁니다.

형님 아우님들 이렇게 즐겁게 살고 멋진 왕자님 데꾸 사는데 그까이 투석이 뭔 대수입니까..!

여러분들도 무더위 자알.....이겨 내시고 경주오시면 저희 족발 한번 드셔보세요..보배 티내시면 써비스 불족 쬐메 드립니다..간판이 [참깨파족 제주파족] 경주 용담로 506 입니다! 

새로운 도전 여러분들께 자알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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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이발소가는스님님의 댓글

맛있어보입니다
 기회되면 먹어보고 싶네요
 같이 화이팅 하시죠~~~

totopapa님의 댓글

좀 오래 준비했고 항상 연구하며 이젠 맛을 자리잡고 매일 같은맛을 내기위해 노력합니다.
 
 돈을 벌기 떠나 꼭 한번 드셔보세요..
 저의 작은 바램이 있다면 . 돈주고 방송타는거보다.. 맛집으로 소문나서 방송타고 싶습니다.

꽃길만걸으소서님의 댓글

힘들고 고통스러운 투석 잘 이겨내시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건강관리 잘 하세요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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